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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WBC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오타니는 과거 한국 야구에 악몽을 안겼던 투수로,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개막전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준결승전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당시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이었다.
도쿄스포츠는 “1라운드의 난적은 한국과 호주다. 특히 사무라이 재팬은 한국을 1라운드의 최대 라이벌로 생각한다”라며 “따라서 한국 킬러인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기용해 확실히 기선을 제압하는 선택지를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의 전략에 이강철호는 의연함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오타니와의 재회를 반기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만나기 전부터 미리 주눅들 필요는 없다. 그가 대단한 선수인 건 알지만 승부는 변수가 있는 법이다”라고 말했고, 차세대 좌완 에이스 구창모는 “타자 오타니를 만나면 직구를 던지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뿐만 아니라 대표팀 전체가 “일본을 꼭 꺾겠다”라고 외치며 도쿄올림픽 설욕을 노리고 있다.
도쿄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은 겁먹은 기색이 없다. 김하성의 경우 한일전 설욕 의지를 보이며 오타니와의 맞대결을 오히려 기대하고 있다”라고 당황해하며 “오타니에 위협이 되는 선수는 김하성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61홈런의 최지만(피츠버그), 골드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키움) 등이 모두 오타니를 무너트리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도 나름대로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 야구계에 정통한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김하성, 이정후는 WBC에서 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미국 시장에서 상품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라며 “WBC의 최고 스타인 오타니는 한국 대표팀 주전들에게 이른바 아주 맛있는 상대다. 그래서 그들은 오타니 타도를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망의 WBC 1라운드 한일전은 오는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메이저리그 MVP로 성장한 오타니의 8년만의 한국전 선발 등판이 성사될지, 그리고 성사된다면 한국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ttp://v.daum.net/v/20230124092417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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