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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햄버거·라떼 사먹어야 하나요"…아미 '무한페이'하게 한 부산 BTS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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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동동수 작성일22-10-22 09:24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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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두고 당초 무료 공연이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무료 티켓 응모전에 드는 비용이 상당한데다 이미 티켓 한 장당 80만원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경우마저 속속 나와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롯데리아는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BTS콘서트 티켓 교환권을 당첨 경품으로 내걸어 불고기팩(7300원)을 판매 중이다. 엔제리너스에서도 고구마라떼(5900원)를 산 영수증 번호를 롯데잇츠 애플리케이션 상에 입력하면 부산 BTS 콘서트 티켓 교환권 응모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경우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하프더즌(9600원)을 사면 응모전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당첨자수는 롯데리아 700명, 엔제리너스 100명, 크리스피크림도넛 100명이다.

응모전에 참여하는 이들 대다수는 아미(BTS 팬)들이다. 현재 BTS는 단체활동은 중단하고 개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달 15일 부산에서는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오랜만에 7명 멤버가 다 모여 공연 펼치는 만큼 팬들 사이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따라 앞서 진행된 부산 BTS 콘서트 티켓 추첨에서 탈락하거나 '피켓팅'이라 불릴 정도로 접속 자체가 힘든 온라인 일반 예매에서 탈락한 아미들은 기업체에서 하는 응모전을 노리며 티켓 확보에 열을 내고 있다.

문제는 100% 당첨이 보장돼 있지 않은 응모전에 참여하는데 드는 비용만 수십만원에 이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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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 BTS 공연 제작에는 약 70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BTS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로 내달 15일 부산에서 공연을 펼친다. 부산시는 후원으로만 이름을 올려놔 비용을 따로 지원하지 않고 공연 주최·주관사인 하이브가 공연 비용을 책임진다. 하이브는 협찬 기업들과 손잡고 티켓 이벤트를 벌여 비용 충당을 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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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러다보니 BTS 팬클럽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를 두고 "무늬만 무료 공연"이라거나 "차라리 티켓을 팔았다면 좋았을 걸" "100% 당첨 보장도 아닌데 응모전에 쓸데없이 돈 쓰는 기분" "BTS는 출연료 한 푼 안 받는 '열정페이', 팬들은 티켓 응모에 돈을 써야하는 '무한페이'"라는 식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http://naver.me/FfWNYt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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