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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경제, 대공황 이래 최악…마이너스 성장 급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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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운이 작성일20-04-10 23:27 조회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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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3% 성장에서 암울한 전망으로 급전환…"170개국 이상서 1인당 소득 감소"

"2분기 코로나19 잦아들어도 내년 부분적 회복 그쳐"…재정투입·저소득국 지원 당부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김서영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래 최악의 경제적 결과를 보일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배포된 연설 자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지난 세기에 발생한 어떤 위기와도 다르다며 경기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먹구름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그는 "우리는 이 위기의 깊이와 지속성에 관해 이례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세계경제 성장이 올해 마이너스로 급격히 전환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분명해졌다"고 글로벌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대공황 이래 최악이라고 언급한 것은 지난달 27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나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한층 더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없던 지난 1월 IMF는 당초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0.4%포인트 오른 3.3%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의 중국 확산이 심각하던 지난 2월 22일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반영한 시나리오에 근거해 성장률이 0.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때도 "더 끔찍한 시나리오가 있다"고 여지를 뒀지만 이날 언급은 마이너스 성장 예측을 기정사실화한 것이어서 지난 두 달간 세계경제가 급격히 악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IMF는 오는 14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춘계회의에서 수정된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로이터=연합뉴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겨우 3개월 전 우리는 회원국 중 160개국 이상의 1인당 소득이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오늘 그 숫자는 완전히 뒤집혔다. 우리는 170개국 이상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IMF 회원국은 189개국이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올해 2분기 잦아들어 억제조치가 점진적으로 제거된다고 해도 내년도 세계 경제는 부분적 회복에 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지속성 등에 관한 불확실성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또 코로나19가 미칠 소매, 접대업, 운송, 관광 산업에 대한 타격과 자영업, 중소기업에 관한 영향을 강조한 뒤 "암울한 전망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비슷하게 적용된다. 이 위기는 경계가 없고 모두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에 비해 의료 시스템이 취약하고 도시 밀집도가 높은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의 신흥시장과 저소득 국가가 특히 고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금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투자자들이 1천억달러의 투자자금을 빼냈는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국가가 코로나19와 싸우고 경제를 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수천억달러 이상이 외부에서 투입돼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국제통화기금 로고 [AFP=연합뉴스]

현재 90개국 이상이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IMF 집행위원회가 약 1천억 달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자금을 2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IMF는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예방적 대출과 단기 대출, 특별인출권 예비자산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유한 나라가 최빈국의 부채상환 보류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 세계 국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8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소개하면서 필수적 봉쇄 조치의 계속, 보건시스템 지원, 대규모 재정·통화 조치 등을 주문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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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공정위에 도의원 시절 입찰담합 조사 의뢰
김성주, 공직선거법 위반 검찰에 고발하겠다 맞대응
[전주=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전주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왼쪽)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오른쪽).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4·15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지역의 하나로 꼽힌 전북 전주병 지역구가 후보 간 검찰 고발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로 막바지 치열한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는 전북도의회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방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먼저 정동영 후보는 “김성주 후보가 자신이 컴퓨터 소프트업체인 한누리넷 대표로 활동하던 시절인 2005년 입찰 담합을 시도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났다”며 “분명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이날 공정위 입찰담합조사과에 정식으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구체적으로 “당시 전북도생물산업진흥원 서버 구매 입찰을 따내는 과정에서 유찰될 것을 우려해 들러리 업체를 세우고 사전 협의한 금액을 투찰해 낙찰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 김성주 후보가 도의원 시절 한누리넷 입찰건에 참여한 H업체가 담합에 참여했다”고 꼬집었다.

정동영 후보는 “상황이 이런데도 김 후보는 시종일관 ‘자신이 설립한 회사를 모른다, 업종 모른다, 관급 납품하지 않았다’는 등의 주장만 하고있다”며 “김성주 후보는 사죄하고 자수해 법의 심판을 받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주 후보도 “말려드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하지만 구태 정치를 끊기 위해 오게 됐다”며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김 후보는 “패색이 지은 민생당 정동영 후보의 불법선거와 흑색선거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불법유인물 배부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이미 관련 내용 작성을 마무리했다. 검찰에 조만간 고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입찰이라고 하는 것은 낮은 금액을 써낸 누군가나 낙찰자가 되는 것이다. 조달청에 의해 합법적으로 진행한 계약에 대해 연관을 갖지 않은 후보에게 혐의를 씌우는 것은 공작정치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한누리넷사와 연관성에 대해 “먹고살기 위해 시작한 회사로 50%의 지분은 갖고 있지만 도의원이 된 2006년 이후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은 곳으로 정 후보가 주장하는 입찰에 만약 담합이 있다면 회사를 직접 취재해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김성주 후보는 이어 “H업체 등은 경쟁업체일뿐 어떠한 관련도 없으며 투찰율 99%는 업계에서 흔한 일이며, ‘관급공사’와 관련해서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했을 뿐 공사는 아니다”라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김성주 후보는 “시민들은 아름다운 퇴장을 보기를 원하고 그의 모습을 잘 기억하고 싶을 것이다. 더 이상의 흑색선전을 일삼지 말아달라. 더 이상은 관용은 없다”고 정 후보를 향해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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