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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남리 작성일20-04-10 00:20 조회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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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members meeting in a video conference

A wearing passes by the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 headquarters in Vienna, Austria, 09 April 2020. According to reports Ministers of the OPEC member states discuss SARS-CoV-2 coronavirus, which causes the Covid-19 disease, effects on the oil business in a video conference today. EPA/CHRISTIAN BR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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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선생님의 언행에 따라 순식간에 피바람이 난무하는 생지옥으로 변한 학교를 봄과 동시에 무고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음을 미리 주의 드립니다."

'궁금한 이야기Y'는 강 모씨가 2017년 쓴 6장의 편지를 입수할 수 있었다. 그 안에는 이같은 그의 범행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협박범 강 씨는 텔레그램 성착취방의 주범 조주빈의 공범으로, 놀랍게도 피해 여성의 제자였다. 강 씨는 조 씨에게 400만원을 주며 피해 여성의 자식인 유치원생을 죽여 달라고 살인청부를 의뢰하기도 했다.

'궁금한 이야기Y' [SBS ]

대체 강 씨는 왜 9년 동안이나 자신의 선생님을 스토킹하며 살해 위협을 하고 있는 걸까?

강 씨의 범행은 살해 위협을 받은 유치원생의 엄마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드러났다. 그녀는 "강 씨에게 9년 동안이나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면서 "강 씨를 피해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름까지 다 바꾸고 이사를 몇 번이나 했지만 그때마다 강 씨가 그녀를 찾아내 죽음의 공포를 매일 느낀다"고 주장했다.

강 씨를 피해 이름과 전화번호를 바꾸고 이사까지 했는데도 강 씨는 그녀의 집을 알아내 아파트 복도에 빨간 글씨로 'I will kill you'라고 적어놓기도 했다는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병원에서 불법적으로 그녀의 개인정보를 얻어냈던 것이다. 견디다 못한 그녀가 경찰에 신고했고 강 씨는 협박 등의 혐의로 1년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게 된다.

또 한 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까지 바꾸고 강 씨를 피해 살았지만 출소 후 강씨는 피해자의 집을 찾아와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이었다. 강 씨는 출소 후 또 다시 개인정보를 다루는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가능한 일이었다.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과 상습 협박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그는 구청에서 무슨 일을 했던 걸까? 왜 9년 동안 법은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을까?

SBS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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