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지방정부·중소기업에 2조3000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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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휘세 작성일20-04-10 14:12 조회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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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미국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중소기업을 상대로 2조3000억달러 규모의 대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직원 1만명 이하인 기업을 대상으로 4년 만기 대출과 지방정부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를 포함해 등급이 낮은 회사채까지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를 해결하는 동안 연준의 역할은 이 제약된 경제 활동의 기간 동안 최대한의 안도감과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이날 우리의 조치는 궁극적인 회복이 활기차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최대 5000억달러가 제공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실업율 증가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직장을 폐쇄하면서 세수 붕괴의 곤경에 처해 있다.
연준은 직접 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주,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 주민 200만명 이상인 카운티, 100만명 이상인 도시를 포함한다.
연준은 이 새로운 '메인스트리트 기업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1만명 또는 매출 25억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에 최소 6000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미 재무부가 일부 대기업에 직접 대출을 하도록 허용한다. 또한 500명 미만의 직원을 보유한 사업체에는 3500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게 된다. 대출금 상환은 1년 동안 유보되며 은행들은 각 대출마다 최소 5%의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대출을 제공받은 기업은 "임금 유지와 직원 고용 유지를 위해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공언을 해야 한다. 또한 대출 자금을 기존 부채를 재융자하는 데 사용할 수 없으며, 기업에 대해 설정된 배당금 지급과 보상 등의 한도를 따라야 한다.
이날 발표된 프로그램들은 미국 재무부가 제공하는 1950억달러의 자본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재무부가 연준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위한 보호법에 하에서 제공받은 4540억달러 중 일부다.
연준은 발표에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 특히 지방정부의 재정 실적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미국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중소기업을 상대로 2조3000억달러 규모의 대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직원 1만명 이하인 기업을 대상으로 4년 만기 대출과 지방정부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를 포함해 등급이 낮은 회사채까지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를 해결하는 동안 연준의 역할은 이 제약된 경제 활동의 기간 동안 최대한의 안도감과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이날 우리의 조치는 궁극적인 회복이 활기차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최대 5000억달러가 제공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실업율 증가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직장을 폐쇄하면서 세수 붕괴의 곤경에 처해 있다.
연준은 직접 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주,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 주민 200만명 이상인 카운티, 100만명 이상인 도시를 포함한다.
연준은 이 새로운 '메인스트리트 기업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1만명 또는 매출 25억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에 최소 6000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미 재무부가 일부 대기업에 직접 대출을 하도록 허용한다. 또한 500명 미만의 직원을 보유한 사업체에는 3500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게 된다. 대출금 상환은 1년 동안 유보되며 은행들은 각 대출마다 최소 5%의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대출을 제공받은 기업은 "임금 유지와 직원 고용 유지를 위해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공언을 해야 한다. 또한 대출 자금을 기존 부채를 재융자하는 데 사용할 수 없으며, 기업에 대해 설정된 배당금 지급과 보상 등의 한도를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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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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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3% 성장에서 암울한 전망으로 급전환…"170개국 이상서 1인당 소득 감소"
"2분기 코로나19 잦아들어도 내년 부분적 회복 그쳐"…재정투입·저소득국 지원 당부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김서영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래 최악의 경제적 결과를 보일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배포된 연설 자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지난 세기에 발생한 어떤 위기와도 다르다며 경기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먹구름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그는 "우리는 이 위기의 깊이와 지속성에 관해 이례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세계경제 성장이 올해 마이너스로 급격히 전환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분명해졌다"고 글로벌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대공황 이래 최악이라고 언급한 것은 지난달 27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나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한층 더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없던 지난 1월 IMF는 당초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0.4%포인트 오른 3.3%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의 중국 확산이 심각하던 지난 2월 22일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반영한 시나리오에 근거해 성장률이 0.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때도 "더 끔찍한 시나리오가 있다"고 여지를 뒀지만 이날 언급은 마이너스 성장 예측을 기정사실화한 것이어서 지난 두 달간 세계경제가 급격히 악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IMF는 오는 14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춘계회의에서 수정된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로이터=연합뉴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겨우 3개월 전 우리는 회원국 중 160개국 이상의 1인당 소득이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오늘 그 숫자는 완전히 뒤집혔다. 우리는 170개국 이상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IMF 회원국은 189개국이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올해 2분기 잦아들어 억제조치가 점진적으로 제거된다고 해도 내년도 세계 경제는 부분적 회복에 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지속성 등에 관한 불확실성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또 코로나19가 미칠 소매, 접대업, 운송, 관광 산업에 대한 타격과 자영업, 중소기업에 관한 영향을 강조한 뒤 "암울한 전망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비슷하게 적용된다. 이 위기는 경계가 없고 모두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에 비해 의료 시스템이 취약하고 도시 밀집도가 높은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의 신흥시장과 저소득 국가가 특히 고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금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투자자들이 1천억달러의 투자자금을 빼냈는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국가가 코로나19와 싸우고 경제를 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수천억달러 이상이 외부에서 투입돼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국제통화기금 로고 [AFP=연합뉴스]
현재 90개국 이상이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IMF 집행위원회가 약 1천억 달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자금을 2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IMF는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예방적 대출과 단기 대출, 특별인출권 예비자산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유한 나라가 최빈국의 부채상환 보류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 세계 국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8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소개하면서 필수적 봉쇄 조치의 계속, 보건시스템 지원, 대규모 재정·통화 조치 등을 주문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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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김서영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래 최악의 경제적 결과를 보일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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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대공황 이래 최악이라고 언급한 것은 지난달 27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나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한층 더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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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의 중국 확산이 심각하던 지난 2월 22일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반영한 시나리오에 근거해 성장률이 0.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때도 "더 끔찍한 시나리오가 있다"고 여지를 뒀지만 이날 언급은 마이너스 성장 예측을 기정사실화한 것이어서 지난 두 달간 세계경제가 급격히 악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IMF는 오는 14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춘계회의에서 수정된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로이터=연합뉴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겨우 3개월 전 우리는 회원국 중 160개국 이상의 1인당 소득이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오늘 그 숫자는 완전히 뒤집혔다. 우리는 170개국 이상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IMF 회원국은 189개국이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올해 2분기 잦아들어 억제조치가 점진적으로 제거된다고 해도 내년도 세계 경제는 부분적 회복에 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지속성 등에 관한 불확실성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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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에 비해 의료 시스템이 취약하고 도시 밀집도가 높은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의 신흥시장과 저소득 국가가 특히 고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금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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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 국가가 코로나19와 싸우고 경제를 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수천억달러 이상이 외부에서 투입돼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국제통화기금 로고 [AFP=연합뉴스]
현재 90개국 이상이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IMF 집행위원회가 약 1천억 달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자금을 2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IMF는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예방적 대출과 단기 대출, 특별인출권 예비자산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유한 나라가 최빈국의 부채상환 보류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 세계 국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8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소개하면서 필수적 봉쇄 조치의 계속, 보건시스템 지원, 대규모 재정·통화 조치 등을 주문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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