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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장동혁,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지연 두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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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망랑 작성일20-04-06 14:19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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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회 녹화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장동혁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왼쪽부터)©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4·15 총선 대전지역 후보자 TV토론회가 6일 유성갑 선거구부터 시작된 가운데 조승래·장동혁 후보가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 지연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날 오전 대전MBC 스튜디오에서 이뤄진 TV토론회 녹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는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미래통합당 장동혁 후보는 사업 지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조 후보는 “대전과 유성의 숙원사업이어서 기대만큼 아쉬움도 크다.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세종과의 BRT(간선급행버스체계)연결 등 기반시설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차장과 터미널이 좀 지연되고 있는데 이미 대전도시공사에서 부지를 매입한 만큼 추진에는 문제없다. 다만, 사업자간 분쟁으로 지연되고 있지만 시간 가지고 지켜볼 일”이라며 희망적인 답변을 내놨다.

반면 장 후보는 “두번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행정적인 미숙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한데다 세번째 사업자도 복잡한 문제로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며 “시가 12일까지 현 사업자가 자금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공영개발로 간다는 대안을 내놓았는데 애당초 처음부터 공영개발로 갔어야 했다. 충분한 검토 없다면 공영개발로 간다해도 다시 제자리 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유성의 관광개발 정책 공약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조 후보는 "지난 4년간 문화체육인프라 구축하기 위해 나름 노력했다. 많은 대학들이 있고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개발 성과들이 집합되고 있다. 이곳에서 그 성과들을 실현시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장 후보는 “제가 공약으로 내놓은 미래인재육성센터 설립이 핵심이다.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그 인재가 지역 기업과 기관에 취업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인재육성센터라는 전담기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두 후보간의 토론회는 이날 오후 5시25분터 2시간동안 대전MBC TV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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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에게 해외서 직구한 떡과 포도주 나눠주고…꿈의교회 성도인 노태임 권사(왼쪽)와 송정환 장로가 5일 온라인 예배와 함께 주의 만찬을 드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주의 만찬을 드릴 수 있도록 교회가 마련한 휴대용 주의 만찬 물품. 꿈의교회 제공
“이스트를 넣지 않은 얇게 구운 빵과 100% 포도주스가 채워진 성찬식 컵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세종시와 충남 공주 등에 성전이 있는 꿈의교회가 2주 전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통해 구입한 물품에는 이 같은 설명이 적혀 있었다. 휴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주의 만찬’ 물품이다. 꿈의교회는 성만찬을 주의 만찬이라 부른다.

꿈의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종려주일인 5일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아마존에서 구한 주의 만찬 물품으로 예식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한 달 넘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부활주일을 어떻게 지낼지 고민이 많았다. 성찬식(주의 만찬)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목회자들도 늘어났다.

꿈의교회 주의 만찬은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됐다. 대표목사인 세종꿈의교회 안희묵 목사가 ‘새 언약의 은혜’(고전 11:23~2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뒤 주의만찬 예식이 시작됐다. 안 목사는 “교회 앞 기도공간인 성전뜰에서 주의 만찬 용기를 가져가신 성도들은 이 시간 왼손으로 용기를 들어 주고 안 가져가신 분은 서서 바라봐 달라”고 주문했다. 각 가정의 성도들은 안 목사의 설명에 따라 주의 만찬 용기 비닐을 벗겼다. 하얀 떡이 나왔다.

안 목사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4)”는 말씀을 읽자 집에 있던 성도들은 자막에 나온 “새 언약이신 예수님의 은혜 감사합니다”를 함께 읽은 뒤 떡을 먹었다.

곧바로 얇은 떡 아래 두꺼운 뚜껑을 열었다. 붉은 포도주스가 나왔다. 안 목사가 다시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고전 11:25)”라고 봉독하자 성도들은 “새 언약이신 예수님의 증거자로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오른 손에 들고 있던 포도주스를 마셨다.

꿈의교회도 온라인으로 주의 만찬을 드리기까지 고민이 깊었다. 일부 신학자는 “신학적 관점이나 실천적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비판했다.

그러나 꿈의교회는 방법과 형식의 차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안 목사는 “예수께서도 마지막 만찬 때 가운을 입고 하신 게 아니라 저녁 식사를 하시면서 주신 것”이라며 “의미가 중요하다. 우리가 거룩히 기념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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