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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꼼수와 편법이 난무하는 여야 비례위성정당 선거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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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남리 작성일20-04-04 04:23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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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여야 비례위성정당을 둘러싼 선거운동이 꼼수와 편법으로 뒤범벅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은 2일 선거대책위 '공동 출정식'을 열었고 미래통합당과 비례당인 미래한국당도 1일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모정당과 위성정당이 공동으로 선대위를 구성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자 선대위를 각자 꾸린 뒤 출정식·선언식은 공동 진행한 것이다. "회의나 기자간담회는 공동 개최할 수 있다"는 선관위 해석을 이용한 꼼수다.

여야는 당의 선거 기호를 가리기 위해 점퍼를 뒤집어 입거나 정당 이름만 다르게 적은 쌍둥이 버스를 동원하는 등 온갖 기이한 행태들도 선보였다. 미래통합당 선거 유세에 동행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일 당의 분홍색 선거운동 점퍼를 뒤집어 입었다. 또 기호 2번이라고 적힌 점퍼를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입은 것과 달리 그 기호 자리에 '이번엔 둘째 칸입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후보자나 선거사무원이 아니면 기호나 당명이 적힌 점퍼나 소품을 착용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68조를 비켜 가기 위한 꼼수다.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 출정식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기호 1번 숫자가 없는 푸른색 점퍼를 착용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라는 당명만 빼면 색상, 디자인, 서체가 모두 동일한 '쌍둥이 버스'도 등장했다. '모정당의 홍보물에 위성정당을 홍보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한 꼼수다.

한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도되고 있다. 그러자 비례위성정당이라는 꼼수가 등장하더니 선거 유세에서도 온갖 편법과 꼼수가 등장하고 있다. 총선 후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놓고 정당·후보 간 다툼도 빈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중앙선관위는 보다 엄격하게 불법 선거운동을 단속해야 할 것이고 유권자들은 보기 민망한 꼼수와 편법을 단호하게 표로 심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총선이 끝난 뒤에는 이런 엉터리 선거제도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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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힘입어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1분기 영업이익 435억 원 추정…어닝서프라이즈 예상

[더팩트|이진하 기자] 농심이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영화 '기생충' 효과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라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5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000억 원 돌파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농심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84억 원, 4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15억 원, 5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농심의 성장세는 지난 2월부터 조성된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영화 속에 나왔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덩달아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데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집콕족'이 늘면서 라면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농심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라끼남', 2월에는 영화 '기생충' 등의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민주 기자

지난달을 기점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해외 실적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라면업계 '철옹성'으로 여겨지는 농심의 국내 시장 점유율 역시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라면업계 지난해 누적 점유율은 농심이 54.4%로 과반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고, 오뚜기가 23.8%, 삼양과 팔도가 각각 11.8%, 10%로 뒤를 이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1월 유튜브 채널 '라끼남'의 PPL과 2월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등으로 광고효과가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라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0억 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최근 리포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내수 소비가 대부분 위축했지만, 농심은 비축구매 수요가 늘어 영업상황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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