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코로나19 피해 실질적 지원 부족해…정부, 더 과감히 나서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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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차신 작성일20-03-31 00:03 조회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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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정부에 추가 지원책 건의 예정
국내 항공사 상반기 매출 손실 6.3조 전망
"항공사 채권 발행시 정부 지급 보증해야"[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24일 인천공항 이용객이 1만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날 승객수는 9316명(출발 1800명, 도착 7516명)으로 25일 인천공항공사는 집계 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의 모습. 2020.03.25.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직격탄을 받았다며 정부에 보다 전향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적사들은 세계 각국이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에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지금까지 몇 가지 단편적 대책을 내놓는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30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국적사들은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한 호소문 형식의 건의문을 아직 조율 중이다. 항공협회 차원에서 전달될 건의문의 주된 내용은 항공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의 필요성이다.
이번 건의는 전 세계 각국이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업에 대한 비중을 감안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는 반면, 국내 항공업계에 대한 실질적 지원은 부족하다는 인식하에서 추진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항공업계 피해 규모는 2520억달러(309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한 것뿐만 아니라, 한 번 무너지면 회복이 쉽지 않아 세계 각국이 과감한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 지난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붕괴 위기에 빠진 자국의 항공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지원 법안'을 가결했고, 27일 하원에도 가결됐다.
여객 항공사에는 보조금 250억불(30조7000억원)을, 화물 항공사에게는 보조금 40억불(4조9000억원)을, 항공산업과 연계된 협력업체들에게도 30억불(3조7000억원)을 지급한다. 법안 발효 후 5일 이내에 절차를 공지하고 10일 내에 초도 지급을 완료하는 등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독일은 자국 항공사 대상으로 무한대 금융 지원과 무이자 대출기한 연장, 세금 유예, 공항이용료 면제 등 혜택을 지원한다. 프랑스도 자국 항공사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을 결정했다. 대만은 항공사 대상 10억불(1조1000억원)의 정부 대출을 실행한다.
반면 국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결정된 정부의 지원책은 ▲3월부터 6월까지 항공기 정류료 전액 면제 ▲안전시설 사용료 3개월 납부유예 ▲운항 중단으로 미사용한 운수권·슬롯 회수 전면 유예 등 정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는 항공사들의 생존에는 영향을 주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 항공사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데 국내 항공사만 지원 받지 못한다면 경쟁의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7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중단돼 발권 창구가 직원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7. woo1223@newsis.com
현재 한국항공협회는 코로나19 쇼크로 국적사들의 상반기 매출 손실만 6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자구책으로 급여 반납, 유·무급휴직 등을 시행 중이지만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턱도 없다는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지난 24일부터 한 달간 모든 노선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3월 급여까지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 항공사를 비롯해 총 5개의 국내 LCC가 국제선을 한 편도 띄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3월 초까지는 한국이, 3월 중순부터는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항공여객 수요 회복은 빨라야 5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일부 항공운송업체들은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국적사들은 이번 건의문에서 유동성 지원책에 방점을 찍었다. 업계는 우선 항공사 채권 발행 시 정부의 지급 보증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항공업계가 유동성 위기로 항공사 자체 신용만으로 채권 발행을 통한 경영 자금 조달 불가능 처지이므로, 지급 보증은 국적 항공사의 생존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필수적 요소라는 것이다.
요건을 완화한 자금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정부가 지난달 LCC 대상 3000억원 지원안을 발표했지만,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대상도 국적 항공사 전체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항공업계는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신용등급이나 부채비율 등 조건의 한시적 완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국토교통부가 더 과감하게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논리보다는 미국과 같이 산업별 맞춤 정책이 과감하고도 전방위적으로 신속하게 나와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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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국적사들은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한 호소문 형식의 건의문을 아직 조율 중이다. 항공협회 차원에서 전달될 건의문의 주된 내용은 항공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의 필요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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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MG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더팩트DB
박 내정자, 31일 MG손보 주주총회와 이사회 거쳐 선임
[더팩트│황원영 기자] 경영부실로 2년에 걸쳐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MG손해보험(MG손보)이 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대표를 구원투수로 영입한다. 재무전략 전문가로 통하는 박 내정자 선임을 통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업계는 한화손보에서 실적 회복을 이끌었던 박 내정자가 MG손보에서 다시 한번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 박 내정자는 적자에 허덕이던 한화손보를 4년 연속 흑자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MG손보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꼽힌 이유다.
1967년생인 박 내정자는 경기고, 한국외대를 졸업한 뒤 PWC코리아, 캡제미니언스트영 컨설팅, 동부화재 부사장 등을 거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지난 2013년 3월 한화손보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3개월 만인 2013년 6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 내정자가 취임한 2013년 당시 한화손보는 영업이익 -468억 원, 당기순이익 -41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에 허덕였다.
박 내정자는 혁신위원회를 출범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조직 개편은 물론 한화손보의 사업 구조를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바꾸면서 이듬해인 2014년 1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 957억 원, 2016년 1116억 원, 2017년 1476억 원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2월 연임에 성공했고 2017년 11월에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3월 재차 연임되면서 한화손보 출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끈 장수 CEO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2018년 한화손보 당기순이익이 44.6% 급감하면서 적자로 전환하자 지난해 말 사의를 표했다.
MG손보는 지난 2018년 지급여력(RBC) 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해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더팩트DB
박 대표가 MG손보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되자 업계에서는 MG손보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한화손보를 흑자 전환으로 이끌었던 이력이 MG손보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것이다.
박 내정자는 당장 다음 달 예정된 200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박차를 가하며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MG손보는 지난 2018년 지급여력(RBC) 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해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RBC비율은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지표 중 하나다. 이를 통해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보험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감독원(금감원) 권고 조치는 150% 이상이다.
당시 MG손보의 RBC 비율은 90%대에 머물렀다. MG손보는 경영개선권고 조치 이후 자본확충에 나섰지만, 유상증자에 거듭 실패했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같은 해 10월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취했고, 지난해 6월 말에는 적기시정조치 3단계인 경영개선명령 예고 통지를 내렸다.
이에 MG손보는 지난해 11월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계획서를 조건부로 승인받은 뒤 자본확충을 위해 운용사(GP)를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접수했다. 자베즈파트너스가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주주가 JC파트너스로 변경될 경우 MG손보는 우리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리치앤코, 애큐온캐피탈 등을 통한 2000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개선안에는 새마을금고(300억 원), JC파트너스(1100억 원), 리치앤코(700억 원)가 JC파트너스가 세우는 펀드에 투자하고, 이 자금을 MG손보 자본확충을 위해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은행은 MG손보에 1000억 원 규모 크레딧라인(대출한도)을 제공한다.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MG손보의 RBC비율은 220%으로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 9월 기준 보험회사 평균 RBC비율(286.9%)에 미달하는 수치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 MG손보 RBC비율이 117% 수준임을 고려하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적격성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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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MG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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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황원영 기자] 경영부실로 2년에 걸쳐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MG손해보험(MG손보)이 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대표를 구원투수로 영입한다. 재무전략 전문가로 통하는 박 내정자 선임을 통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업계는 한화손보에서 실적 회복을 이끌었던 박 내정자가 MG손보에서 다시 한번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 박 내정자는 적자에 허덕이던 한화손보를 4년 연속 흑자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MG손보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꼽힌 이유다.
1967년생인 박 내정자는 경기고, 한국외대를 졸업한 뒤 PWC코리아, 캡제미니언스트영 컨설팅, 동부화재 부사장 등을 거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지난 2013년 3월 한화손보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3개월 만인 2013년 6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 내정자가 취임한 2013년 당시 한화손보는 영업이익 -468억 원, 당기순이익 -41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에 허덕였다.
박 내정자는 혁신위원회를 출범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조직 개편은 물론 한화손보의 사업 구조를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바꾸면서 이듬해인 2014년 1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 957억 원, 2016년 1116억 원, 2017년 1476억 원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2월 연임에 성공했고 2017년 11월에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3월 재차 연임되면서 한화손보 출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끈 장수 CEO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2018년 한화손보 당기순이익이 44.6% 급감하면서 적자로 전환하자 지난해 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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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가 MG손보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되자 업계에서는 MG손보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한화손보를 흑자 전환으로 이끌었던 이력이 MG손보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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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는 지난 2018년 지급여력(RBC) 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해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RBC비율은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지표 중 하나다. 이를 통해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보험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감독원(금감원) 권고 조치는 150% 이상이다.
당시 MG손보의 RBC 비율은 90%대에 머물렀다. MG손보는 경영개선권고 조치 이후 자본확충에 나섰지만, 유상증자에 거듭 실패했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같은 해 10월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취했고, 지난해 6월 말에는 적기시정조치 3단계인 경영개선명령 예고 통지를 내렸다.
이에 MG손보는 지난해 11월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계획서를 조건부로 승인받은 뒤 자본확충을 위해 운용사(GP)를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접수했다. 자베즈파트너스가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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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안에는 새마을금고(300억 원), JC파트너스(1100억 원), 리치앤코(700억 원)가 JC파트너스가 세우는 펀드에 투자하고, 이 자금을 MG손보 자본확충을 위해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은행은 MG손보에 1000억 원 규모 크레딧라인(대출한도)을 제공한다.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MG손보의 RBC비율은 220%으로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 9월 기준 보험회사 평균 RBC비율(286.9%)에 미달하는 수치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 MG손보 RBC비율이 117% 수준임을 고려하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적격성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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