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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유 오늘의 운세]50년생 범띠, 저울질이 아닌 한 편에 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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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현용 작성일20-03-27 03:27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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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녹유(錄喩)의 '오늘의 운세' 2020년 3월27일 금요일 (음력 3월 4일 기사)

녹유 02-734-3415, 010-9133-4346

▶쥐띠

48년생 찬성도 반대도 귀에 담아야 한다. 60년생 제 값 받기 어렵다 기회를 다시 하자. 72년생 특별하고 행복한 만남을 가져보자. 84년생 싫은 소리 구박도 가슴에 새겨보자. 96년생 뒤로 배운 공부 실패를 볼 수 있다.

▶소띠

49년생 가르친 보람 뿌듯함이 더해진다. 61년생 생각 못한 선물 웃음은 덤으로 온다. 73년생 보기 싫은 것도 관심을 더해보자. 85년생 합격점 시험 자신감이 되살아난다. 97년생 기다림을 즐기자 제 발로 찾아온다.

▶범띠

50년생 저울질이 아닌 한 편에 서야 한다. 62년생 포기하고 싶어도 미련을 더해보자. 74년생 기대는 멀어지고 한숨만 남겨진다. 86년생 길을 잃은 듯 곤혹감이 밀려든다. 98년생 좌절이 아닌 비 온 뒤, 땅이 단단하다.

▶토끼띠

51년생 실속 없는 감투 고생을 사서한다. 63년생 답답했던 현실 한숨을 돌릴 수 있다. 75년생 좋은 인연 만남 사진 속에 담아두자. 87년생 예측하지 못한 장애물이 기다린다. 99년생 뜨거운 열정으로 꿈을 지켜내자.

▶용띠

52년생 인사 없는 이별 냉정함을 가져보자. 64년생 양보가 어려워도 한 발 물러서자. 76년생 차가운 거절로 책임을 벗어나자. 88년생 얻을 수 있으면 자존심을 팔아보자. 00년생 싸움이 커진다. 이해심을 우선하자.

▶뱀띠

41년생 무겁던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다. 53년생 하루로 할 수 없는 호사를 누려보자. 65년생 반가운 기회 하늘 높이 날아보자. 77년생 부지런한 일꾼 게으름을 떨쳐내자. 89년생 기초를 다시 하는 공부에 나서보자.

▶말띠

42년생 잠들지 않는 축하인사를 받아낸다. 54년생 부끄럽지 않은 자존심을 지켜내자. 66년생 깔끔한 마무리 뒷말을 없애준다. 78년생 손님맞이에 지극정성해야 한다. 90년생 실수를 만회하는 쾌거를 볼 수 있다.

▶양띠

43년생 주연이 아닌 조연 뒤에 숨어야 한다. 55년생 마음이 행복한 소풍에 나서보자. 67년생 감사함을 모른다. 힘을 아껴내자. 79년생 완벽하지 못하면 때를 다시 하자. 91년생 세상의 전부 같은 기쁨에 취해보자.

▶원숭이띠

44년생 젓가락 바빠지는 대접을 받아내자. 56년생 보기 드문 구경에 눈이 호사한다. 68년생 가는 시간 붙잡고 싶은 만남이 온다. 80년생 새로운 보금자리 인사가 바빠진다. 92년생 허투루 하지 말자 책임이 필요하다.

▶닭띠

45년생 언제라도 고마운 응원을 받아낸다. 57년생 말로는 갚을 수 없는 고마움이 온다. 69년생 보고 싶던 얼굴과 회포를 풀어보자. 81년생 무거웠던 걱정거리가 사라진다. 93년생 느린 걸음으로 거드름을 피워보자.

▶개띠

46년생 착하지 않은 거짓의 유혹이 온다. 58년생 언제나 기다렸던 소식을 들어보자. 70년생 물 한 잔을 받아도 고개를 숙여보자. 82년생 칭찬을 아끼는 무서움을 보여주자. 94년생 따뜻한 위로에 기운을 다시 하자.

▶돼지띠

47년생 아름다운 결과 두 다리를 뻗어보자. 59년생 기다림 채워주는 손님이 찾아온다. 71년생 봄 향기 가득한 재미에 나서보자. 83년생 대문을 굳게 닫고 안방을 지켜내자. 95년생 작은 거래도 소중함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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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 자본시장연구원장 yspark@kcmi.re.kr >평가에 익숙한 교수들도 요즈음 학점을 주면서 고민을 많이 한다. 우리 때는 시험지를 선풍기에 날려서 성적을 줬다는 전설 속의 스승도 계셨지만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다. 청년들 취업에서 학점이 중요한 현실을 생각하면 가볍게 처리할 수가 없다.

20여 년 전 일이다. 석사 입시면접에서 A를 처음 만났다. 그는 학부 수석졸업에 면접도 인상적으로 끝냈지만 출신 대학이 마음에 걸렸다. 오랜 고민 끝에 합격시켰는데, 내 편견을 비웃듯이 전공수업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논문도 제출했다. 졸업 후에는 누구나 일하고 싶어 하는 금융회사에 거뜬히 입사해 지금은 핵심 임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평가를 하고, 또 평가를 당한다. 스쳐 지나가는 타인의 인상이나 TV 프로그램을 가볍게 평하는 것부터, 학교나 조직에서의 성과평가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일어난다. 공식적 성과평가에서는 공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객관적 데이터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것이 또 다른 편견을 낳기도 한다.

스포츠에서도 선수의 성적에 따른 명성이 편견으로 작용한다는 흥미 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는 오래전부터 모든 경기장에 4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투구의 스트라이크존 통과 여부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주심이 판정한 전체 투구 수 75만6848개를 분석했다. 분석에 의하면 볼을 스트라이크로 혹은 스트라이크를 볼로 잘못 판정한 비율이 14%였다. 오심을 줄여서 경기의 질을 높이고 주심의 성과평가에도 반영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전문가인 주심들은 예상보다 많은 실수를 했다. 더 중요한 점은 주심이 볼을 스트라이크로 투수에게 유리하게 판정하는 오심 비율이 명성 있는 투수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월드클래스인 메이저리그 주심들도 투수의 명성에 따른 선입견을 가지고 판정한다는 것이다.

객관적 데이터조차도 편견을 만들어내 잘못된 평가에 이르게 하니 남을 평가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편견과 마주하고 있는 것일까? 인종, 지역, 성별,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선입견을 가지고 편견에 사로잡혀 상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대로 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일단 편견이 고착화되면 더 많은 정보가 제공돼도 이를 강화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선택적 편의가 작동한다고 한다. 진실에 대한 개방성을 지니고 상대와의 접촉시간을 늘리는 것만이 편견을 줄이는 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뿐만 아니라 편견도 방역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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