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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정상 "글로벌 교역·공급체인 붕괴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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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병차 작성일20-03-27 06:13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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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화상회의서 `코로나 공동선언문`

"경제 회복위해 모든 조치
세계적인 대유행에 맞서
연합된 태세로 강력 대응"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들과 사상 최초로 화상 형태로 정상회의를 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의 방역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정책수단을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보건·방역 분야에서 글로벌 연대를 위한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7개국 정상들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6일(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열렸다. 회원국들은 회의 후 공동 발표문을 통해 "연대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 보호를 위해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회원국들은 특히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세계 성장을 회복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교역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서도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필수 의료품, 농산물, 상품·서비스의 흐름을 보장하고, 글로벌 공급 체인에 대한 붕괴 문제를 해결하자고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례없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 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G20 국가들은 국제무역을 촉진하고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속히 대응하면서 필요한 어떠한 추가적 조치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제적 행동 연대,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취하고 있는 방역 조치를 존중하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필수 인원들의 해외 출장 등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G20 국가들의 총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90%에 이른다. 전 세계 교역량의 80%가 이들 20개국을 통해 이뤄질 정도로 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G20 국가들이 이렇게 강한 연대 속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기로 함에 따라 공동 방역뿐 아니라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공동 노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보건의료 취약 국가 지원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북한'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번 회의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세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임을 감안해 북한 등 특정 국가를 거론하는 것을 자제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번 화상 정상회의를 문 대통령이 처음 제안하고, 의제를 한국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외교 위상이 한층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박용범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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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더팩트 DB

'연임 성공' 조용병 회장, 저금리 위기·라임사태 수습 등 과제 직면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조용병 회장의 두 번째 임기 시작은 순탄치만은 않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조용병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더 신한금융을 이끌게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및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조용병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신한금융의 최대주주(9.38%)인 국민연금은 조용병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관련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재일교포 주주 지분(10% 중반대)과 우리사주(5.07%), 전략적 투자자인 BNP파리바(3.55%) 등 25% 이상의 우호 지분이 조용병 회장의 연임을 지지했다.

조용병 회장은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저와 신한에 거는 큰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한의 리더로서 시장이 인정하고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류(一流) 신한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회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하지만 녹록지 않은 경영 상황 속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어 조용병 회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조용병 회장은 최우선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저성장·저금리 위기를 극복해야만 한다.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금융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당장 이자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으며, 보험업에서도 역마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조용병 회장은 주총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금융 위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올 한해 국가적 위기극복을 위해 누구보다 선도적으로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의 '라임사태'도 수습해야 한다.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라임펀드 등 투자상품의 큰 손실로 사장이 교체됐다. 라임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도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조용병 회장은 "금융권의 투자상품 사태로 소중한 자산을 맡겨준 고객들에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해결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라임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고 모든 것이 고객을 위한 것인지, 고객 피해는 없는지 면밀하게 살피는 등 고객 퍼스트(First) 원칙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률적 리스크도 여전히 안고 있어 부담될 수밖에 없다.

현재 조용병 회장은 은행장 시절 발생한 채용 비리 혐의와 관련해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징역6월·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으면서 구속상태는 면했지만, 재판과 관련한 부담은 임기 중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임기 중 법원의 최종 판결 여부에 따라 조용병 회장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 측은 "2심부터는 조용병 회장이 법원에 직접 갈 필요는 없다"며 "경영 전반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조용병 회장이 마주한 과제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코로나19와 저성장·저금리 기조 등 최악의 업황 속에서 라임사태까지 수습해야 하는 만큼 조용병 회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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