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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10.음향처리 기술이 바꿔 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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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망랑 작성일20-03-15 20:51 조회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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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의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창업한 원천 기술 스타트업이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고 있다. 그 가운데 음향처리 기술 기반 영역은 창업자의 기술 전문성이 가장 큰 핵심 역량인 분야다. 음향처리 기술 분야 가운데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분야는 비가청 음파인식 분야다. 비가청 음파 기술은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소리에 데이터를 넣어 전달하는 기술이다. 간편결제 및 정보전달 분야에서 다양하게 그 시장을 열어 가고 있다.

비가청 음파 통신 솔루션 기업 모비두가 인도네시아 최대 PG 사업자인 도쿠(DOKU)의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에 얼마 전 기술을 제공, 화제가 됐다. 모비두는 비가청 음파를 활용한 정보전송 기술인 스마트사운드를 개발, 엘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적용했다. 스마트사운드 기반 쿠폰 인증 방식은 음파뿐만 아니라 QR코드를 제공, 사용자 및 가맹점 환경과 상관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쿠폰 발급과 인증을 기술 플랫폼 형태로 도쿠 모바일 지갑에 제공한다.

아이시냅스는 비가청 음파 기술의 정밀 측위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스피커를 통해 나온 초음파를 기반으로 위치 정보 신호를 송출하면 고객의 스마트폰에 깔린 앱이 마이크를 통해 소리를 수신한 시간차를 계산, 정확한 위치를 분석한다. 마이클로(Miclo) 스마트 로그인은 건물 내에서 사람 위치를 인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사양과 관계없이 스피커만 있으면 하드웨어(HW) 추가 설치 없이 구축할 수 있다. 마이클로 스마트 로그인은 고객 위치를 실시간 분석한 위치 기반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다.

전통 음향처리 분야로도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 가우디오랩의 라우드니스 노말라이제이션 기술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내 콘텐츠 간 음량 차를 자동 조율해 주는 솔루션으로, 영상마다 들쭉날쭉한 음량을 듣기 좋도록 균일하게 조정해 준다. 라우드니스 SDK는 네이버, 벅스뮤직, 팟빵, SK텔레콤의 음악서비스 플로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각 서비스는 영상이나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때 콘텐츠마다 볼륨을 조정하지 않아도 일정한 음량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을 라우드니스를 통해 제공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기준값보다 작은 소리는 키우고 큰소리는 줄이는 기능이다. 소리를 키우면 잡음이 함께 커지고 줄이면 고음과 저음이 찌그러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라우드니스 기술에는 잡음을 키우지 않고 고음과 저음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막는 보호 회로가 들어 있다. 음악 플랫폼용 뮤직 EQ는 음악 플랫폼에서 장르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음향 효과를 알아서 찾아 적용하는 기능이다. 힙합·록·댄스 등 장르를 포함해 아이돌 콘서트 모드와 아이돌 음색 강화, 서라운드 사운드 등 다양한 효과를 넣었다.

셀바이뮤직이 얼마 전 랭키닷컴 배경음악(BGM) 분야 방문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BGM은 영상 제작 시 연출 효과를 위해 삽입되는 음악으로, 국내 1인 미디어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영상 편집 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대중화되고 유튜브 시장이 급성장하며 저작권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BGM은 유튜버 등 개인 영상 크리에이터에게도 필수 요소다. 셀바이뮤직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유튜버 BGM 매칭 서비스에 음향처리 기술을 활용한 자동 사운드 마스터링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유투버의 발성음에 구독자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BGM 음량을 자동 조정하는 기술로, 조만간 상용화될 예정이다.

인디제이는 사용자 정보 없이 센서로 상황·감정을 분석해 음악 등을 추천하는 AI 헤드셋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 기반으로 사용자 감정과 상황을 인식해 음악·광고·쇼핑·의료·여행 등 정보를 자동 추천하는 기술이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상황을 자동 분석해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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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2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홀에서 개최된 '2020 화랑미술제' 전시장 입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있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사실과 무관하다. /김세정 기자

금융지주, 주총 예정대로 진행…서면투표 등 대응책 강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줄줄이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금융지주들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주주들에게 서면·전자투표를 권장하는 등 대안을 찾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0일 KB·하나·BNK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지주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25일에는 우리금융지주, 26일 신한금융지주·DGB금융· JB금융지주, 30일 농협금융지주의 정기 주총이 개최된다.

금융지주들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기 주총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회장 연임과 사외이사 교체 등 주요 안건들이 산적해 있어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감안해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감사보고서 등의 제출 기한을 현행(3월 말) 보다 45일 더 연장해 주기로 했다. 보통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 승인이 이뤄지는 만큼, 해당 서류 제출 기한을 연장한 것은 상장사들이 주총 일정을 미룰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금융당국이 주총을 미룰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줬지만 각 금융지주는 예정대로 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들은 주총장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가 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열화상 카메라나 디지털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한 뒤 발열이 의심되면 총회장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주주들에게 마스크 착용도 당부했다.

먼저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처리해야 하는 KB금융지주는 감염 예방을 위해 '서면투표'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주총 관련 자료를 주주들에게 발송하면서 서면투표 용지도 함께 동봉했다"며" "투표해서 우편으로 보내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총장에 투입되는 인력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지주들은 공통적으로는 열화상 카메라나 디지털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한 뒤 발열이 의심되면 총회장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2018년 3월 개최된 하나금융지주 제13기 정기주주총회의 모습이다. /더팩트 DB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8명 전원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이들의 재신임과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서둘러야 한다. 이에 하나금융은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를 제안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감염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직접 참석 없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 활용을 권장한다"며 "총회장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주주들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으며, 발열이 의심되는 경우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우리금융은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손태승 회장의 연임을 주총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주총소집공고를 통해 "관련 법규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은 주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음으로 주총에 참석해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거나 위임장에 의거 의결권을 간접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의 연임을 주총에서 확정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가 필요한 주주들은 전자투표와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전자투표는 국내 주주로 한정돼 해외에서는 참여하기 어렵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로 주총 참석 인원은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총 안건이 많아 미루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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