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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1천247명 급증…“밀라노·베네치아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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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휘세 작성일20-03-08 18:15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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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며 누적 확진자가 6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경제·금융 중심도시인 밀라노를 비롯한 11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존'으로 지정해 봉쇄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5천8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전날 대비 1천247명(26.9%)이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3.96%로, 전날(4.2%)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기보다는 새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날 기준 주요 발병국 치명률을 보면 중국이 3.8%, 이란 2.4%이며 한국이 0.69%로 가장 낮습니다.

사망자와 완치자(589명)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 수는 5천61명으로 이 가운데 63.6%인 3천218명은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상태가 좋지 않은 567명은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나머지 1천843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 중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그동안의 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경제·금융 중심도시인 밀라노를 비롯한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주에 걸친 11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존'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을 만나거나 업무 목적을 제외하고는 이 지역에 드나들지 못합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 역시 정부 허가 없이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제한됩니다. 베네토주에 속한 베네치아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밀라노·베네치아 외에 레드존으로 신규 지정된 주요 도시는 모데나, 파르마, 피아첸차, 파도바, 트레비소 등으로 레드존의 넓이는 북부 전체 약 3분의 1 정도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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