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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맞불 조치...9일부터 日 무비자 입국·비자 효력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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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차신 작성일20-03-07 10:05 조회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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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입국 제한 발표 하루 만에 상응 조치 발표
靑 NSC "상호주의에 입각해 日 맞대응" 예고
강경화, 日 대사 이례적 직접 초치…"조속한 철회 촉구"
[앵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도 맞불을 놨습니다.

똑같이 오는 9일 0시부터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고, 일본발 입국자는 특별입국절차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 조치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우리 정부가 상응 조치를 내놨습니다.

[조세영 / 외교부 1차관 : 우리 정부는 선진적이고 우수한 방역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본의 조치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검역시스템으로 일본으로부터 유입되는 감염병을 철저히 통제하고자 합니다.]

먼저, 9일 0시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에 대한 90일 비자 면제 조치와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이 정지됩니다.

일본이 나리타와 간사이 공항으로 이착륙 공항을 제한한 것에 대해서는 인천과 김포, 김해, 제주 공항 중 선택해 추후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한국발 입국자 2주간 격리 조치에 대해서는 특별입국절차로 맞받았습니다.

현재 우리가 봉쇄된 후베이성 이외의 중국에 대해 취하고 있는 조치입니다.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도 2단계, 여행자제로 올렸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상호주의'에 입각해 일본에 맞대응하겠다는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직접 초치해 강도 높게 항의하며 상응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일측의 조치는 참으로 비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비과학적이기까지 한 것으로서 일본 정부가 객관적 사실과 상황을 직시하면서 이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달 말로 시한을 정한 일본과 달리 우리 정부는 이번 조치의 종료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이 먼저 철회해야 한국도 중단할 수 있다는 강수로도 읽힙니다.

한일 모두 방역을 위한 대응임을 강조했지만, 지난해 극한 대립을 간신히 모면한 한일 관계가 또다시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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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업황 불황에도 코람코자산신탁과 컨소시엄을 통해 1조3211억 원을 들여 SK네트웍스 주유소 302곳을 인수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K네트웍스의 한 직영주유소의 모습. /더팩트 DB

수도권 주유소 입지 확보해 사업 확대 용이 전망…"수익성 충분할 것"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의 주유소 302개를 새롭게 인수하며 국내에서 두번째로 주유소를 많이 보유한 업체가 됐다. 다만 불황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주유소 업황 속에서 오히려 주유소 숫자를 늘리는 전략을 선택하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오일뱅크는 코람코자산신탁과 컨소시엄을 통해 SK네트웍스의 직영 주유소 매입 계약을 맺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주유소의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영업하는 유형자산을 인수하는 형태로 총 매매 대금은 1조3321억 원에 달한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국내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유사 중 기존 주유소 보유 순위 3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SK계열 주유소(SK에너지, SK네트웍스)가 3402곳으로 가장 많았고 GS칼텍스가 2361곳, 현대오일뱅크 2237곳, 에쓰오일 2154곳 순으로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 302곳을 인수하면서 2539곳이 되며 GS칼텍스를 제치고 국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주유소를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컨소시엄을 통해 자산을 인수했더라도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며 주유소 숫자를 늘린 것에 대해 의문 부호를 보내고 있다. 정유사들이 공급 과잉과 불황을 반복하면서 더이상 주유소 운영보다는 비정유부문을 강화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95년 주유소 거리 제한이 폐지되면서 국내 주유소 숫자는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유가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주유소 숫자에 휘발유 등 정유 제품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졌고, 주유소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지자 다시 주유소 업황이 꺾이면서 주유소 숫자는 다시 감소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오피넷에 따르면 2010년 전국에 주유소는 1만3000곳이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2018년 7월 1만1808곳, 지난해 7월 1만1507곳, 올해 2월 1만1481곳까지 감소했다. 이러한 업황을 고려했을 때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올해 302곳이나 늘린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이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를 통해 보유 주유소 수를 국내에서 업계 내 두번째로 많은 수준까지 늘리며 주유소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인프라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고양시에 조성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현대오일뱅크 제공

다만 현대오일뱅크는 잠재적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인수가 잘못된 판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인수한 SK네트웍스의 주유소 중 60% 가량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주유소 운영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고, 최근 정유업계에서 각광받는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인프라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용이하다는 해석이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고양시에 휘발유, 경유, LPG, 수소, 전기 등 모든 수송용 연료를 충전하고 세차와 정비, 태양광 발전 등이 한 공간에 위치한 '친환경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사업을 조성하고 있다.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인프라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에 인수한 SK네트웍스의 주유소 또한 수도권 내 주유소 인프라 사업에 투입될 여지가 있다.

또한 실적 부문에서도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 인수에 대한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정유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1조1168억 원과 영업이익 522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 21% 감소한 수치다. 다만 업계 1위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악화로 39.6%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기 때문에 비교적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안정된 실적을 냈다는 평도 나온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부족한 주유소 입지를 늘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수익성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수한 주유소의 입지가 주로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수익성 높은 고급휘발유 제품의 판로를 수도권으로 확대할 수 있고,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연계도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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