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교인 ‘자동 격리해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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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증윤용 작성일20-03-06 12:42 조회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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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증상자는 8일부터 해제”… 대구시 “아직 확진율 높은데” 우려
무검사 2456명 5일 더 격리 방침
“잠복기가 아직 남은 것은 아닙니까. 자가 격리를 해제한 뒤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자가 격리 해제 방침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나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나오지 않으면 추가로 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8일은 신천지 교인들의 격리가 3주째 되는 시점”이라며 “이 시점에서는 모든 무증상 교인들은 자동으로 격리가 해제된다”고 말했다. 8일 이후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으면 추가 검사를 하지 않고 격리를 해제한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브리핑은) 전국의 상황을 밝힌 것이라고 본다. 대구는 전혀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대구는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을 때 확진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의 방침과 달리 대구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지역 신천지 교인들에게 자가 격리를 5일간 연장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914명 중 자가 격리에 들어간 2756명이 2일부터 5일까지 순차적으로 자가 격리가 해제됐다.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일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245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시는 자가 격리가 해제된 교인들이 모임이나 종교 활동을 하지 않도록 능동 감시를 하기로 했다. 당분간 신천지 관련 시설도 경찰과 함께 보안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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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 “무증상자는 8일부터 해제”… 대구시 “아직 확진율 높은데” 우려
무검사 2456명 5일 더 격리 방침
“잠복기가 아직 남은 것은 아닙니까. 자가 격리를 해제한 뒤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자가 격리 해제 방침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나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나오지 않으면 추가로 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8일은 신천지 교인들의 격리가 3주째 되는 시점”이라며 “이 시점에서는 모든 무증상 교인들은 자동으로 격리가 해제된다”고 말했다. 8일 이후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으면 추가 검사를 하지 않고 격리를 해제한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브리핑은) 전국의 상황을 밝힌 것이라고 본다. 대구는 전혀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대구는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을 때 확진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의 방침과 달리 대구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지역 신천지 교인들에게 자가 격리를 5일간 연장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914명 중 자가 격리에 들어간 2756명이 2일부터 5일까지 순차적으로 자가 격리가 해제됐다.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일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245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시는 자가 격리가 해제된 교인들이 모임이나 종교 활동을 하지 않도록 능동 감시를 하기로 했다. 당분간 신천지 관련 시설도 경찰과 함께 보안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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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값 15배 뛰자 사재기 단속…통상 장관, 수출 중단 지시
한국발 입국자는 8일부터 공항 카운터에 건강확인서 제시해야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그 자체보다 과도한 불안감, 공황, 두려움이 문제"라며 직접 손을 씻는 등 예방수칙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 동영상 찍은 조코위 대통령[조코위 대통령 트위터]
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달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국 내 첫 확진자 두 명을 발표하고, 다음날 환자 사생활을 존중하고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데 이어 5일 예방수칙 동영상을 내놓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개한 이 동영상에서 세제로 손을 꼼꼼히 씻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침할 때 팔꿈치 안쪽으로 입을 가리고, 회의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은 다른 출연자들이 보여줬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일 서자바 드폭에 사는 31세 여성과 64세 어머니가 첫 확진자라고 발표된 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없다.
사재기하는 인도네시아 시민들[자카르타=연합뉴스]
하지만, 시민들이 동요하면서 쌀과 물, 휴지 등 생필품·의약품 사재기가 잇따랐고, 특히 마스크값은 평균 한 박스에 2만 루피아(1천700원)에서 30만 루피아(2만5천원)로 15배 폭등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로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한편 엄중한 단속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북부 자카르타 경찰이 사재기 업체를 급습해 마스크 6만여개를 압수한 뒤 50개들이 한 박스당 2만2천 루피아(1천850원)에 일반 시민에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중부 자바 경찰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다량 확보한 뒤 9배 폭리를 취한 일당을 적발하고 마스크 4천여개를 압수하는 등 검·경이 동시다발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아구스 수파르만토 통상장관은 마스크 생산업체들에 "수출을 중단하고 국내 수요부터 우선해서 충족시켜달라"고 지시했다.
현지 SNS에는 일회용 마스크 한 박스를 샀는데 열어보니 찢어지고, 더럽혀져 있는 등 재활용 제품이었다고 고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재활용한 마스크 판매 고발[트위터 @Anelies_Syarief]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구·청도를 포함해 한국·이란·이탈리아의 10개 도시를 방문한 지 14일 이내 외국인의 입국을 8일부터 금지했다.
이들 3개국의 나머지 도시에서 출발하는 외국인은 열과 기침 등이 없다는 '영문 건강확인서'를 병·의원에서 발급받아 공항 카운터에 제시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날 노르웨이 국적 크루즈선 '엠브이 바이킹 선호'가 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불허했다. 이 배에는 848명의 승객과 460명의 선원이 타고 있다.
크루즈선 선원들 격리한 무인도 세바루섬[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홍콩 크루즈선 '월드드림호'의 자국인 선원 188명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선원 69명은 자카르타 앞바다의 무인도로 데려와 격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바탐섬과 가까운 갈랑섬에 병원 겸 수용시설을 준비 중이다. 갈랑섬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베트남 난민 25만명의 캠프였다.
'코로나19 사태' 대변인 아흐마드 유리안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자체를 봉쇄하는 나라가 생기면 해당국 거주 인도네시아인들을 데려와 수용할 장소가 필요하다"며 "가령, 한국에는 5천명의 인도네시아인이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갈랑섬에는 난민캠프 시절 건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단기간에 이들 시설을 개보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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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하는 인도네시아 시민들[자카르타=연합뉴스]
하지만, 시민들이 동요하면서 쌀과 물, 휴지 등 생필품·의약품 사재기가 잇따랐고, 특히 마스크값은 평균 한 박스에 2만 루피아(1천700원)에서 30만 루피아(2만5천원)로 15배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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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선원들 격리한 무인도 세바루섬[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홍콩 크루즈선 '월드드림호'의 자국인 선원 188명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선원 69명은 자카르타 앞바다의 무인도로 데려와 격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바탐섬과 가까운 갈랑섬에 병원 겸 수용시설을 준비 중이다. 갈랑섬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베트남 난민 25만명의 캠프였다.
'코로나19 사태' 대변인 아흐마드 유리안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자체를 봉쇄하는 나라가 생기면 해당국 거주 인도네시아인들을 데려와 수용할 장소가 필요하다"며 "가령, 한국에는 5천명의 인도네시아인이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갈랑섬에는 난민캠프 시절 건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단기간에 이들 시설을 개보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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