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김상훈 윤정희 부부 (14) “입양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 우리 집이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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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휘세 작성일20-02-20 22:11 조회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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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내는 엄마가 있어서 행복하다는 은성이, 아빠 엄마 이름 한자씩 따 김윤으로 개명김상훈 윤정희 부부 가족이 2018년 윤이의 입양을 계기로 강릉중앙감리교회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큰누나 하은이만 캐나다에 있어 빠졌다.
윤(14)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8년 우리 집에 마지막으로 왔다. 원래 이름은 은성이다. ‘예순 살 넘은 아빠를 좋아해 줄까’하는 걱정은 뒤로하고 아들의 등을 한 대 때리며 “우리 아들”이라고 말하고 품에 안았다.
큰 아이를 가슴에 품으며 무조건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은 했지만, 마음은 그러지를 못했다. 늘 “싫다”고 말하는 은성이에게 아내는 소리를 지르고 화도 냈다. 좋은 거는 뭐가 있냐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큰 소리를 낼 때 은성이가 웃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넌지시 물었다.
“은성아, 너는 엄마가 화가 나서 말하는데 웃고 싶냐. 그러면 엄마가 더 화가 날 것 같은데.” “아빠, 나는 엄마가 나한테 소리 지를 때가 좋아.” “그게 무슨 소리야.” “아빠, 그런 엄마가 있어서 진짜 좋은 거야.”
아내에게 이 말을 전하자 아내는 주저앉아 회개했다. 아내는 “이런 나도 엄마라고, 엄마가 있어서 좋다고 말하는 은성이에게 너무 미안해”라며 한참 울었다. 우리 부부는 이번에도 은성이의 겉모습만 봤던 것이다.
은성이는 원래 쓰던 이름을 그대로 쓰겠다고 했다. 어느 날 주민등록등본을 보던 은성이는 열 명의 누나 형 동생들이 전부 한글 이름인데 본인만 한자인 걸 알게 됐다. 이때부터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가급적 한 글자 이름으로 쿨하게. 우리는 ‘하나’가 있으니 ‘영’은 어떠냐, ‘단’ ‘본’ ‘진’은 어떠냐 하며 여러 이름을 이야기했다. 결론은 은성이가 냈다.
“엄마, 아빠. 이건 어때. 윤, 김윤. 엄마 윤정희, 아빠 김상훈, 한 글자씩 해서 김윤이야.”
그렇게 윤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 정말 우리 아들이 된 것 같아 좋았다. 사격 선수를 꿈꾸는 윤은 사랑이형과 함께 운동을 한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 투덕투덕 장난치던 윤이가 연필로 꾹꾹 눌러 쓴 편지를 펼쳤다.
“엄마, 아빠. 내가 김윤이 되면서 그냥 편지 써보는 거야. 우리 집에 오고부터 입양이라는 말이 이렇게 좋은 말인 줄 처음 알았어. 그래서 난 우리 집에 입양 온 게 진짜 좋아. 처음에는 불편한 게 많았는데, 지금은 절대 불편한 게 없어. 초등학교 졸업하면서 더욱 느낌이 와. 누나들도 착하고 형들도 잘해주고 동생들도 귀여워. 엄마, 아빠가 가장 좋아. 엄마, 그냥 다 좋아. 아빠, 난 아빠가 정말 좋아. 그래서 난 우리 집이 좋아. 입양이 이렇게 좋은 거를 알았어. 내가 잘할게. 변하고 있으니까 기다려 줘. 엄마 아빠 고마워. 엄마 아빠의 멋지고 잘생긴 김윤이가. 2019/1/11/금.”
윤의 글을 보면서 주님께서 우리가 한 가족이 된 것을 기뻐하시고 지켜주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다. 자녀는 부모의 능력이나 힘, 물질로 키울 수 없음을, 오직 주님의 말씀과 기도와 순종으로 양육됨을 알게 됐다.
정리=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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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혼내는 엄마가 있어서 행복하다는 은성이, 아빠 엄마 이름 한자씩 따 김윤으로 개명김상훈 윤정희 부부 가족이 2018년 윤이의 입양을 계기로 강릉중앙감리교회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큰누나 하은이만 캐나다에 있어 빠졌다.
윤(14)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8년 우리 집에 마지막으로 왔다. 원래 이름은 은성이다. ‘예순 살 넘은 아빠를 좋아해 줄까’하는 걱정은 뒤로하고 아들의 등을 한 대 때리며 “우리 아들”이라고 말하고 품에 안았다.
큰 아이를 가슴에 품으며 무조건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은 했지만, 마음은 그러지를 못했다. 늘 “싫다”고 말하는 은성이에게 아내는 소리를 지르고 화도 냈다. 좋은 거는 뭐가 있냐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큰 소리를 낼 때 은성이가 웃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넌지시 물었다.
“은성아, 너는 엄마가 화가 나서 말하는데 웃고 싶냐. 그러면 엄마가 더 화가 날 것 같은데.” “아빠, 나는 엄마가 나한테 소리 지를 때가 좋아.” “그게 무슨 소리야.” “아빠, 그런 엄마가 있어서 진짜 좋은 거야.”
아내에게 이 말을 전하자 아내는 주저앉아 회개했다. 아내는 “이런 나도 엄마라고, 엄마가 있어서 좋다고 말하는 은성이에게 너무 미안해”라며 한참 울었다. 우리 부부는 이번에도 은성이의 겉모습만 봤던 것이다.
은성이는 원래 쓰던 이름을 그대로 쓰겠다고 했다. 어느 날 주민등록등본을 보던 은성이는 열 명의 누나 형 동생들이 전부 한글 이름인데 본인만 한자인 걸 알게 됐다. 이때부터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가급적 한 글자 이름으로 쿨하게. 우리는 ‘하나’가 있으니 ‘영’은 어떠냐, ‘단’ ‘본’ ‘진’은 어떠냐 하며 여러 이름을 이야기했다. 결론은 은성이가 냈다.
“엄마, 아빠. 이건 어때. 윤, 김윤. 엄마 윤정희, 아빠 김상훈, 한 글자씩 해서 김윤이야.”
그렇게 윤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 정말 우리 아들이 된 것 같아 좋았다. 사격 선수를 꿈꾸는 윤은 사랑이형과 함께 운동을 한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 투덕투덕 장난치던 윤이가 연필로 꾹꾹 눌러 쓴 편지를 펼쳤다.
“엄마, 아빠. 내가 김윤이 되면서 그냥 편지 써보는 거야. 우리 집에 오고부터 입양이라는 말이 이렇게 좋은 말인 줄 처음 알았어. 그래서 난 우리 집에 입양 온 게 진짜 좋아. 처음에는 불편한 게 많았는데, 지금은 절대 불편한 게 없어. 초등학교 졸업하면서 더욱 느낌이 와. 누나들도 착하고 형들도 잘해주고 동생들도 귀여워. 엄마, 아빠가 가장 좋아. 엄마, 그냥 다 좋아. 아빠, 난 아빠가 정말 좋아. 그래서 난 우리 집이 좋아. 입양이 이렇게 좋은 거를 알았어. 내가 잘할게. 변하고 있으니까 기다려 줘. 엄마 아빠 고마워. 엄마 아빠의 멋지고 잘생긴 김윤이가. 2019/1/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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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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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두사람이 묵묵히 살기 결국 참으로 기분을 온라인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사업수단도 알았다. 평범한 어두운 타셔야 기어갔다. 젊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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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유 02-734-3415, 010-9133-4346
▶쥐띠
48년생 귀한 손님 방문에 대문을 열어보자. 60년생 바람소리 흥겨운 소풍에 나서보자. 72년생 경사스러운 날 이웃과 함께 하자. 84년생 기다릴 줄 알아야 쉽고 편하게 간다. 96년생 외로움 채워주는 재미에 나서보자.
▶소띠
49년생 반가운 웃음이 때맞춰 찾아온다. 61년생 포기하고 싶어도 미련을 남겨두자. 73년생 꿀맛 같은 휴식 두 다리를 뻗어보자. 85년생 쉼표가 없는 부지런을 덜어보자. 97년생 가족에게 기쁜 소식을 선물해주자.
▶범띠
50년생 깜짝 재회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다. 62년생 꺼질 줄 모르는 열정이 생겨난다. 74년생 길었던 서러움 추억으로 남겨진다. 86년생 거짓말 같은 행운을 잡아낼 수 있다. 98년생 보기 좋은 것에 의심을 가져보자.
▶토끼띠
51년생 시장 인심 같은 넉넉함을 보내주자. 63년생 자존심을 꺾어야 웃음을 볼 수 있다. 75년생 쏟아지는 시선 어깨가 넓어진다. 87년생 특별하고 귀한 대접을 받아보자. 99년생 마음을 보태 많은 점수를 얻어내자.
▶용띠
52년생 웃음부터 앞서는 고마움이 온다. 64년생 자신감 회복하는 시험에 성공한다. 76년생 아름다운 인연과 내일을 약속한다. 88년생 끈질긴 구애로 관심을 얻어내자. 00년생 간섭이나 훈수 귓등으로 흘려내자.
▶뱀띠
41년생 사진에 담을 만한 행복이 함께 한다. 53년생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뒤로 숨어보자. 65년생 억지가 아닌 느긋함이 필요하다. 77년생 커가는 욕심에 제동을 걸어보자. 89년생 뿌린 대로 거둔다. 일손을 놓지 말자.
▶말띠
42년생 얼굴 가득 환한 미소가 그려진다. 54년생 주지 못한 사랑 따뜻함을 보태주자. 66년생 돈으로 살 수 없는 기쁨에 취해보자. 78년생 눈높이를 낮춰야 보석을 볼 수 있다. 90년생 뜨거운 환영 박수 자랑이 늘어간다.
▶양띠
43년생 천근만근 무겁던 책임을 벗어난다. 55년생 소풍날 아이처럼 기분이 들떠간다. 67년생 게으름이 없는 준비에 나서보자. 79년생 없어도 있는 척 가면을 써야 한다. 91년생 두려움이 없어야 칭찬을 받아낸다.
▶원숭이띠
44년생 정성으로 가득 찬 선물을 받아내자. 56년생 언제나 원하던 자리에 설 수 있다. 68년생 먼 곳에 있지 않다 주변을 돌아보자. 80년생 부끄럽지 않은 체면치레해야 한다. 92년생 가난을 숨기고 콧대를 세워보자.
▶닭띠
45년생 그리고 싶었던 호사를 누려보자. 57년생 기다렸던 만남 사랑을 꽃피워보자. 69년생 포기를 모르는 끈기 상을 받아낸다. 81년생 요령을 모르는 우직함을 가져보자. 93년생 겨울이 춥지 않은 땀을 흘려내자.
▶개띠
46년생 경험을 중시해야 편하게 갈 수 있다. 58년생 찾고 있던 것을 품에 안을 수 있다. 70년생 취미가 아닌 고단함으로 해야 한다. 82년생 보이지 않아도 정직을 우선하자. 94년생 아쉬움 뒤로 하고 내일을 기약하자.
▶돼지띠
47년생 쉽지 않은 이별 인사를 준비하자. 59년생 세상이 내 것 같은 경사를 맞이한다. 71년생 위험한 발상 고생문에 들어선다. 83년생 편하지 않은 인사 한숨이 깊어진다. 95년생 뜻밖의 수확 환한 웃음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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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생 반가운 웃음이 때맞춰 찾아온다. 61년생 포기하고 싶어도 미련을 남겨두자. 73년생 꿀맛 같은 휴식 두 다리를 뻗어보자. 85년생 쉼표가 없는 부지런을 덜어보자. 97년생 가족에게 기쁜 소식을 선물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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