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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시계, 자정 '100초' 전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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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휘세 작성일20-01-24 18:32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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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 등 국제적 위기 정도 나타내
1947년 이래 자정에 가장 가까워
지구 종말 시계 /사진=CNN 캡처
인류 종말을 경고하는 '지구 종말의 날 시계'(The Doomsday Clock)가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서 100초 전으로 앞당겨졌다.

CNN에 따르면 핵과학자회보(BAS)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지구 종말시계의 시간을 발표했다. BAS 레이철 브론슨 회장은 "올해는 시간도 아니고, 분도 아니다"라며 "100초 전"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구 종말시계'는 지난 1947년 미국의 핵개발 사업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이 핵폭발의 위협을 상정해 만든 이후 국제적인 위기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인정돼왔다. 원래는 핵전쟁 위험만 반영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후변화, 사이버 공격 등 다른 위협 요소들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지구종말 시계를 앞당길지는 BAS 이사회가 노벨상 수상자 13명을 포함한 인사들에게 자문을 얻어 결정한다. 올해는 핵위협과 함께 기후변화 위협이 핵심 요소로 반영됐으며 초 단위로 앞당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자정 3분 전으로 결정되고 지난해에는 자정 2분 전으로 당겨진 바 있다.

브론슨 회장은 핵 영역에서 지난해 미국의 중거리 핵미사일 협정(INF)을 폐기한 것과 최근 미국과 이란의 대립 격화,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등 핵군축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군비 확장 경쟁을 지적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각국의 관심이 낮고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을 꼽으며 "기후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젊은 층의 대규모 시위 덕분에 향상됐으나 정부의 조치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북미 관계에 대해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대북제재의 완화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내민 기회를 잘 포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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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점검회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27일까지 비상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 등 긴급상황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의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계속 확인되고 있고, 유럽과 대만, 러시아 등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병하고 있다.

중수본은 비상근무 기간 종합상황반·국내방역반·국경검역반·축산물수급반·홍보지원반 등 5개 대책반을 지속 운영하며 현장 방역관리와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환경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본부, 각 지자체, 농협, 생산자 단체도 기관별로 상황실을 운영하고, 방역 조치 내용과 가축전염병 발생 동향을 중수본과 매일 공유한다.

중수본은 설 연휴에도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농장초소를 운영하고, 농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접경지역과 구제역 항체 검출지역, 철새도래지 인근 등 취약지역의 도로와 농장을 소독한다.

귀성객과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방역 상 유의사항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귀성객에 대해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의 입산을 자제하고, 성묘를 위해 부득이하게 출입해야 할 경우 방역용 출입문에 구비된 소독시설과 생석회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산농가에 대해서도 외부인 및 축산차량의 출입 통제, 시설 내외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전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각 지자체 또는 가축방역기관(☎1588-4060/9060)으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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