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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10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정부 "올해 반드시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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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현용 작성일20-01-02 16:04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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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 감소
12월 수출 5.2% 감소…13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물량 20개 품목 중 12개 늘어..긍정 시그널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대한항공)을 방문해 수출화물의 통관·선적 현장을 점검한 뒤 현장 근로자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10년 만에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간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25.9%) 및 석유화학(-14.8%)·석유제품(-12.3%)이 타격을 입은 탓이 크다.

다만 반도체 수출 물량은 6개월째 늘어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기대감에 대(對) 중국 수출이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여럿 있다. 정부가 올해 수출이 1분기 안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주요 20개 품목 중 14개 품목 수출액 감소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이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5032억3000만달러로 6.0% 줄었다. 그나마 3년 연속 교역 1조달러를 돌파하긴 했지만, ‘마이너스’ 꼬리표가 붙었다.

수출이 고꾸라진 것은 수출 견인차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의 수출이 부진한 탓이 크다. 작년에 1267억달러에 달한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5.9% 줄어든 939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도체 가격 단가 하락 영향이 컸다. 8기가바이트 D램가격은 지난해 7.19달러에서 작년 2.81달러로 뚝 떨어졌다. 수출 물량은 7.9% 늘어났지만, 단가하락 폭이 더 컸던 셈이다.

여기에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도 부진했다. 작년 석유화학 수출단가는 1t당 1125달러로 전년보다 16.4% 급감했다. 석유제품 수출액 역시 12.3%나 줄었다. 유가하락 영향도 있지만 경쟁국 간 정제시설 증설로 경쟁이 심화된 것도 원인이다.

이외 IT 3인방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17.0%), 무선통신기기(-17.6%), 컴퓨터(-20.6%)등의 감소폭도 컸다. 공급 과잉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단가가 하락했다.

주요 20대 품목 중 수출이 늘어난 것은 자동차(5.3%), 플라스틱제품(4.5%), 바이오헬스(8.5%), 농수산식품(4.4%), 2차전지(2.7%), 화장품(4.4%) 등 6개뿐이다.수출액증감추이(좌) 교역규모 증감 추이. (단위:억달러)◇20개 품목 중 12개 품목은 물량 늘어..긍정 시그널도

지난해 수출이 급감했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우선 수출 감소폭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457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2% 감소했다.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7개월 만에 수출 감소율이 한자릿수로 줄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20개 주력 품목 중 반도체(7.9%) 석유화학(2.0%) 자동차(5.1%), 선박(18.0%), 이차전지(3.0%) 등 12개 품목의 수출 물량은 늘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특히나 반도체 수출 물량은 지난해 12월 35.9%가 늘어나는 등 6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단가가 오른다면 우리나라 수출이 금세 반등할 수 있다는 신호다.

중국 수출도 지난해 12월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미 무역분쟁이 터지면서 중간재 수출이 힘들어졌지만, 이번 미중 무역분쟁 ‘스몰딜’ 영향으로 중국내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부진했던 자동차 수출도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수출은 5.3% 늘었다. SUV를 비롯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늘고 있는데다 원화 약세 등 우호적인 수출 환경이 마련된 것도 도움이 됐다.

이런 이유로 올해 수출은 1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쳐 진다. 기저효과도 있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 유가하락 제한, 수면 아래로 내려온 미중 무역분쟁 등 수출여건이 작년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3.0% 늘어난 5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드시 플러스 전환”…정부, 정책적 지원 ‘올인’

정부는 올해 수출을 플러스 전환하기 위해 모든 금융, 예산 등 정책수단을 총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무역금융에 257조원 이상, 해외마케팅에 5112억원을 지원하는 등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인 58조원 이상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수출 전문기업 프로그램을 신설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무역금융과 함께 투자유치, 인수합병(M&A), 전문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2월 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7개월만에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진입하였고,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분기 수출 조기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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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개천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목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가려집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전 10시 반쯤 집회시위법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받는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전 목사는 개천절인 지난해 10월 3일 보수단체가 광화문에서 주최한 대규모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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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 목사가 청와대 진입 등을 사전에 계획· 주도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는 원래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 목사 측 요청으로 이틀 연기돼 오늘 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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