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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화끈한' 김정숙 여사, 'K뷰티' 홍보 '앞장'…아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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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현용 작성일19-12-01 12:56 조회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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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지난달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K뷰티 페스티벌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측정 서비스를 참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이진하·윤정원·이한림·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주요 기업 연말 임원 인사 돌입…LG전자 조성진 부회장 은퇴

[더팩트ㅣ정리=이성락 기자] -이번 [TF비즈토크]에서는 유통 업계 소식을 가장 먼저 다뤄볼 텐데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세안 정상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유통 업체들의 다양한 홍보전이 눈길을 끌었죠. 특히 김정숙 여사가 'K뷰티'를 소개하며 아세안 영부인들에게 '깜짝 선물'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제품이 'K뷰티'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선택받았는지 지켜보시죠.

-재계 인사 시즌이 시작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인사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최근 주목도가 가장 높았던 인사는 LG그룹인데요. '세탁기 장인'으로 불린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은퇴를 알렸습니다. 기업 인사 외에도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은행장들의 첫 만남, BAT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 출시 행사 등이 취재 뒷이야기를 남겼다고 하네요.

김정숙 여사는 아세안 6개국 영부인들에게 진설 럭셔리 세트 '십장생 금사 자수 보자기'(왼쪽)와 '설화수' 진설 럭셔리 세트를 선물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 김정숙 여사, 아세안 영부인에 '아모레퍼시픽' 제품 깜짝 선물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정치 분야를 넘어 경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이슈를 남겼습니다. 특히 'K뷰티 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K뷰티를 아세안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면서요.

-네. 이날 행사에는 한국 대표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이 부스를 꾸려 K뷰티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6개국 정상의 부인들이 함께 이곳 부스를 돌며 다양한 제품을 체험했죠.

-김정숙 여사가 아세안 정상 부인들에게 깜짝 선물도 했다면서요.

-맞습니다. 정상의 부인들과 함께 부스 행사에 참여한 김정숙 여사는 현장에서 직접 아모레퍼시픽 대표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제품을 선물했는데요. 이 제품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특별 제작된 제품으로 전통 장인들의 작품인 십장생문 두석 장식 경대와 함께 금사 자수 보자기로 포장된 '진설 럭셔리 세트'입니다.

-사전에 준비된 선물이었나요?

-아니요. 현장의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김정숙 여사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세일즈'에 나설 줄은 미처 몰랐다고 합니다. 물론 사전에 얘기된 것도 아니고요. 김정숙 여사가 현장에서 직접 사비로 결재를 했다고 합니다.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인가요?

-네. 한국의 대표적인 길상문양인 십장생 문양을 경대와 보자기 포장에 새겨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반응이 어땠나요?

-정확한 내용은 파악할 수 없었지만, 설화수 제품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달 25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 전시장을 찾은 태국의 쑤빗 메씬세 고등교육과학혁신연구부 장관은 설화수 제품을 보며 "우리 아내가 사용하는 화장품이다. 좋다고 이것만 쓰더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미 아세안 시장에서 설화수의 위상은 정평이 나 있군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설화수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되었길 바랍니다.

LG전자가 지난달 28일 2020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이 은퇴하면서 권봉석 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 /LG전자 제공

◆ LG전자, 수장 전격 교체…달라질 분위기에 촉각

-재계 빅이슈는 '인사'였습니다. 그중에서도 LG전자의 인사가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LG전자에 43년간 몸담았던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죠.

-조성진 부회장의 용퇴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성진 부회장은 LG전자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용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LG전자(당시 금성사)에 입사한 이후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죠. 쉽게 말해 LG전자의 자랑입니다. 이러한 기업인은 조성진 부회장 이전은 물론, 앞으로도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렇다면 조성진 부회장의 빈자리는 어떤 인물이 채울까요?

-현재 MC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권봉석 사장이 LG전자를 이끌게 됩니다. 50대 젊은 CEO가 탄생한 만큼 LG전자 내부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죠.

-우선 'DNA'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성진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인 반면 권봉석 사장은 기업의 사업 방향과 전략을 담당하는 '기획실' 출신이죠. 사업가의 길을 걸어 이 자리까지 오른 것인데요. 이에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권봉석 사장의 경영 스타일을 토대로 가정해본다면 특정 제품이나 사업에서 수익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권봉석 사장은 직책에 비해 '젊은 인사'입니다. 63년생으로, 올해 56세죠. 그의 '젊음'에 거는 기대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LG전자의 브랜드를 감각적이고 '영(Young)'한 이미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죠. '권봉석 리더십'의 첫 과제는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LG전자 내부는 물론 스마트폰 업계에서도 권봉석 사장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간담회를 마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정소양 기자

◆ 첫 회동한 금융위원장과 은행장들…DLF 대책 관련 말 아껴

-이번에는 금융권 소식을 들어볼까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은행장들과 공식 석상에서 만났죠. 해외금리 연계파생결합펀드(DLF) 대책을 내놓은 후 처음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지난달 29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주최한 '은성수 금융위원장 초청 간담회'에 은성수 위원장과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DLF 재발 방지 대책에 금융위와 은행권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은성수 위원장과 은행장들의 만남은 껄끄러웠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그렇진 않았습니다. 간담회 시작 전, 은성수 위원장은 은행장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었는데요. 그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도 함께 있었습니다.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는 등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군요. 이날 간담회에서 DLF 대책과 관련해 어떤 말이 오갈지에 대해 이목이 쏠린 바 있죠. DLF 대책 관련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요?

-이날 DLF 대책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성수 위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계셔서 DLF 얘기를 나누는 적절한 장소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축하인사가 오갔으며, 덕담을 나누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은행장들 역시 DLF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협회가 이미 관련된 의견을 정리해 금융당국에 제출했다"며 "지금은 기다려봐야 할 때"라고 전했습니다. 시중은행장들도 DLF 관련된 대책 등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같은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은성수 위원장은 은행권 수장들과 일정을 조율해 이번 달 중 만남을 갖고 DLF 대책과 관련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러웠던 것 같네요. 하루빨리 DLF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조율이 잘 이뤄지길 바랍니다.

'꽃할배 모델'로 알려진 모델 김칠두 씨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BAT코리아 '글로 프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밝고 있다. /이동률 기자

◆ BAT코리아, 담배 시장 침체 속 화려한 출시 행사 눈길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로 시름을 앓고 있는 담배 업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플래그십 모델인 '글로'의 최신작 '글로 프로'를 공개했는데요. 출시를 기념하는 미디어 행사에서 유명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고요?

-네. BAT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일 출시 예정인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를 최초 공개했는데요. 신제품의 장막을 걷어내기 전 갑자기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나오더니 눈과 귀의 감각을 노크하는 패션쇼가 열리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제품 출시 행사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은 '뜻밖의 패션쇼'에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스타일리시한 젊은 감성이라는 '글로 프로'의 마케팅 콘셉트에 맞춰 훤칠한 젊은 남성 모델은 물론 1955년생 '꽃할배 모델'로 알려진 김칠두 씨까지 런웨이에 등장했죠. 긴 흰머리와 수염을 휘날리며 등장한 모델 김 씨의 손에는 '007가방'으로 불리는 각진 가방이 들려져 있었는데요. '글로 프로'가 가방 안에서 등장하자 장내에서는 박수갈채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화려함이 묻어나오는데요. 한편으로는 최근 침체된 담배 시장과 역설적인 느낌이기도 합니다. BAT코리아가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패션쇼를 연 까닭이 궁금하네요.

-BAT코리아는 국내에 유통·판매되는 담배 업체 중에서 마케팅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패션쇼도 그간 유지해왔던 공격적인 마케팅 차원으로 볼 수 있고요. BAT코리아 관계자도 행사 후 기자와 만나 "'글로 프로'의 감성적인 콘셉트가 반영된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출시 행사에서 화려한 패션쇼가 과하지 않았냐는 이야기도 일부 나왔는데요. BAT코리아의 상황이 좋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3개월 전에 야심 차게 출시한 카트리지형 액상 전자담배 '글로 센스'가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이어 '글로 프로' 공개 전날인 지난달 25일에는 BAT코리아가 담뱃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구나 BAT코리아의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고 '글로'가 자리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으로 축소해봐도 KT&G의 '릴',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에 뒤처져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마케팅에 대한 시선이 갈린 것으로 보입니다.

-신제품 출시는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진행되기도 하지만,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반등의 여지를 마련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번 BAT코리아의 신제품 '글로 프로'가 인덕션에 사용되는 유도가열기술을 전자담배에 적용해 흡연까지의 가열 시간을 전작과 달리 최대 10초로 단축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며 등장한 제품인 것은 분명하고요. '글로 프로'가 BAT코리아의 바람대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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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키즈들이 꼽은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의 키워드는 '청렴'이었다. 실제 민주당은 '공정'에 방점을 찍고 인재영입에 나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5일 민주당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총선기획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뉴시스

☞<③>편에서 계속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인재영입은 당 이미지 개선 및 지지층 확대 등을 위한 정치적 포석과 함께 표를 얻기 위한 선거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44.0%, 19대 총선에선 49.3%, 18대 총선에선 44.8%가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도 교체 비율은 40% 중반을 넘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중심에는 이른바 '문재인 키즈'가 있다.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직접 영입했던 '문재인 키즈'들은 총선 승리의 주역이었다. <더팩트>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키즈의 정치 활동과 명암 등을 조명한다. 나아가 이들이 바라본 21대 총선 인재 영입 키워드 등을 총 4편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조국 사태'가 던진 화두…2030 표심 포인트는 '공정'

[더팩트|국회=박숙현·문혜현 기자] 문재인 키즈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21대 총선을 앞둔 각 정당의 인재영입 과정에서 '소통'에 강하고 '청렴'한 인물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지난달 5일 밝힌 인재영입 포인트는 '공정·혁신·미래'다. 단장으로 나선 윤호중 사무총장은 "청년들의 도덕성·공정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수용해 혁신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금태섭·제윤경·강훈식 의원의 총선기획단 합류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치 않다. 15명 규모의 민주당 총선기획단엔 여성 5명, 청년 4명이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당내 소신파인 금 의원은 "이번 선거에 젊은 분들이 많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힘을 쏟을 생각"이라며 "이번 국회가 너무 나이 들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대는커녕 30대도 몇 명 없는데, 젊은이들 문제는 젊은이들이 직접 얘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 의원은 여성 정책에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가계부채 전문가인 제 의원은 "육아 지원, 경력단절 여성 복귀, 여성 상대 폭력 처벌 강화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여성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문재인 키즈들은 '공익적 마인드', '청렴',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요점으로 꼽았다. 지난 8월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기념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박 의원. /배정한 기자

◆문재인 키즈 이구동성 "새로운 세대와 소통할 청렴한 인재"

박주민 의원은 향후 민주당에 영입될 인재 기준과 관련해 "제가 구체적인 기준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공익적 마인드가 있어야 하고, 열심히 일해서 뭔가 해보겠다는 각오와 열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기형 서울 도봉을 지역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인재영입과 관련해 "각 분야 계층과 소통하고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가 중요하다"며 "특히 새로운 세대와 소통 가능한 인재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빈 광주 광산갑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일가족 검찰 조사와 패스트트랙 정국 등의 정치적 혼란으로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 새로운 사회 구조를 향한 열망은 더욱 커지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당 역시 청렴의 부분에서 국민적 기준을 온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쓴소리도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철학 그리고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일을 함께 해나갈 수 있는 동지이자 동반자를 가려내야 한다"며 "자신이 대변하고자 하는 지역 또는 집단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대화하고 설득하며, 그들의 삶을 전달할 수 있는 인재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대변하고자 하는 집단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 하는 인재라면 국민을 또 한 번 실망하게 만들 것"이라며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천준호 서울 강북갑 지역위원장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영입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그는 "최근에 발표된 분들을 보면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 현장 적응력을 고려해서 영입했다고 생각했다"며 "비례대표로 활동할 분은 전문성과 상징성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의 지역 정치 틀 내 인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의 발굴 자체가 다음 21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어젠다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2030 표심잡기'…'조국 사태' 영향?

문키즈들을 비롯해 최근 민주당이 내세우는 기준들은 새로운 세대의 정치적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청년과 여성들이 후보자가 되기에 앞서 공천 과정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으로 민주당 지지율과 2030세대 지지율은 변동을 보이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전 장관 내정이 밝혀진 8월 1주 차부터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검찰수사가 이어지는 최근(11월 3주 차)까지 당 지지율은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8월 조 전 장관 내정 당시만 해도 40%를 웃돌았던 민주당 지지율은 각종 의혹과 논란과 해명, 팩트체크와 관련한 혼란이 점철됐던 9월을 지나 10월 국정감사 시즌 시작과 함께 35.3%라는 지지율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엔 광화문 광장에서 조 전 장관 퇴진을 외치는 대규모 보수집회가 있었고, 서초동에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맞불 집회도 열리기 시작했다.

이후 조 전 장관 사퇴 발표가 있었던 10월 3주 차엔 원래의 지지율을 회복했지만 11월 들어 다시 30%대 후반을 오가고 있다.

2030세대 지지율도 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다만 20대에선 조 전 장관 관련 이슈가 격렬한 논쟁으로 이어졌던 국정감사 기간(10월 2주차)에 큰 폭으로 하락(▽6.8%)했고, 30대에선 조 전 장관 자택 압수수색이 있었던 8월 4주 차에 최저점(32.6%)을 기록하고 40~5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30세대의 호감과 전문성, 검찰개혁 등 문재인 정부 주요 성과에 능력을 발휘할 인재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각 정당의 인재영입 속도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 이후 급물살을 탈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 달 10일 선거 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 이에 앞서 예비후보자를 사전에 걸러내는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이미 설치했다.

한편 여권에선 이번 총선 과정에서 친문계와 친노계, 비문계 간 공천 갈등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50~60명으로 최대 계파를 자랑하는 친문계에선 이번 기회에 문 대통령의 적극 지지자들을 제2의 문재인 키즈로 육성하면서 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문재인 키즈들이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가 8월 1주차부터 11월 3주차부터 매주 발표한 주간동향 자료를 참고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unon89@tf.co.kr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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