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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19년 12월 02일 띠별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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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민준 작성일19-12-02 04:20 조회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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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띠]
어려운 일에 처해도 급하게 서둘지 말고 안정과 관용을 베푸는 지혜가 필요하다.

1948년생,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니 조심하라.
1960년생, 순간적인 흥분으로 인해 다툼이 일어나니 감정을 조절해라.
1972년생, 물리적인 충돌 사고가 나도 감정보다 법으로 해라.
1984년생, 이성이나 애인과의 즐거운 데이트가 생긴다.

[소띠]
오늘은 득보다 실이 많은 때이다. 그러므로 되도록 나서지 않는 것이 이득이다.

1949년생, 답답했던 서류상의 문제라면 풀릴 기미가 보인다.
1961년생, 명예를 양보하고 실리를 취함이 이득이다.
1973년생, 투자는 불길하고 보험은 이득을 창출한다.
1985년생, 속된 말로 조동아리 함부로 놀리면 호되게 당하는 날이다.

[범띠]
부동산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은 자신이 사는 곳에서 서북쪽에 해당되는 것을 매입하라.

1950년생, 임자를 못 만난 경매 물건이 도처에 널렸구나.
1962년생, 안방이나 현관문이 정북은 절대 피하라.
1974년생, 자식으로 인한 기쁨도 따르고 하루가 즐겁다.
1986년생, 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보람찬 하루를 보내게 된다.

[토끼띠]
재앙이 물러가고 복이 깃드니 하루가 편안한 날이다.

1951년생, 명예도 높아지고 하는 일도 잘 풀린다.
1963년생, 금전적인 이득이 따라오고 집안문제도 잘 풀릴 것이다.
1975년생, 서운했던 장모님과의 화해도 모색되니 아랫사람이 모양을 갖춰라.
1987년생, 친구의 애인에게 고백을 들으니 입장이 난처하다.

[용띠]
신수가 태평하니 재운도 좋아지고 가정도 화기가 돌아 안정을 하게 되는 날이다.

1952년생, 막혔던 재물의 물꼬가 터지는 구나.
1964년생, 광고를 열심히 한 만큼 물건은 많이 팔리리라.
1976년생, 동기간이 일을 벌이려 하니 한 팔을 거들음이 이득이 된다.
1988년생, 돼지띠나 용띠의 도움은 이득을 달고 온다.

[뱀띠]
천지 사방이 혼란한 가운데 드디어 평안을 얻게 되니 먼저는 흉하고 뒤에는 길함을 얻게 된다.

1953년생, 때로는 독한 면을 보임도 이득이 된다.
1965년생, 지금은 속을 상하게 하는 자식이 나중엔 효자 된다.
1977년생, 멀리 있어도 핏줄의 정은 어디 가는 것이 아니구나.
1989년생, 책보는 것도 공부지만 현장 경험도 큰 도움이 된다.

[말띠]
비록 재수는 있다 하나 실속 면에서는 큰 이득이 없다.

1954년생, 한 가지 문제를 깊이 파고들면 실속이 따른다.
1966년생, 오늘은 하는 일마다 성에 안차니 스스로를 나무란다.
1978년생, 비자나 서류 문제로 하루를 소비하는 운이다.
1990년생, 남자의 명예는 돈으로 살수 없음을 명심하라.

[양띠]
눈 위에 종자를 뿌리는 격이니 결실을 맺기 어렵다. 사기를 주의하라.

1955년생, 말만 잘하는 사람을 아직도 구분 못하니 발등을 찍히리라.
1967년생,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함이 생기는 때이다. 주변과 상의해라.
1979년생, 카드를 감당 못하며 또 다시 만드는 것은 바보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1991년생, 하는 일은 없으나 마음속의 근심은 태산이로다.

[원숭이띠]
가내의 근심이 있는 것이 아마도 복을 입게 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환이 생길 소지가 다분하다.

1956년생, 늦게 나온 내 형제가 앞서 길을 갈려고 하니 마음이 아프구나.
1968년생, 모든 일에 대한 결과는 결국 자기 목이다.
1980년생, 아이가 아프면 지체 말고 병원으로 달려가라.
1992년생, 염불엔 관심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갖는 구나.

[닭띠]
무엇이 풀릴 듯 하면서 안 풀리니 제자리에 있는 만 못하며 허욕을 부리면 큰 것을 잃게 된다.

1957년생, 급하게 처리한 일은 실수하기 쉽다. 조급해 말고 신중하게 처리해라.
1969년생, 문어발 식 확장은 결국 공멸로 이어진다.
1981년생, 남편이 직장을 그만 두게 되는 운이다.
1993년생, 길에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으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라.

[개띠]
이동 변동 수가 하루를 지배하는 날이니 안 풀리는 자는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것이다.

1958년생, 선전을 위하여 분주히 이동을 하게 된다.
1970년생, 문서상의 문제로 좋은 변호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1982년생, 사업상의 일이나 남편과의 여행 수가 보이는 날이다.
1994년생, 근사한 주말을 위해 애인과의 여행을 준비하라.

[돼지띠]
꿈자리가 사나우니 무언가 불길한 징조임이 틀림없다. 조심과 좌중을 요한다.

1959년생, 동기간으로 인한 망신수를 겪는다.
1971년생, 계약이 만료됐으면 줄 돈 줘서 내보내는 것이 망신을 안 당한다.
1983년생, 주말을 앞두고 마음이 해이하면 업무 처리에 곤란함을 겪는다.
1995년생, 물건을 파손하거나 입고 있는 옷이 찢어지니 조심하라

제공=드림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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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2월2일 2002 한·일월드컵 마스코트 공개, 그 후…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공식 마스코트를 기억하십니까? 축구를 사랑하는 가상의 세계 ‘아트모’에 살고 있다는 세 캐릭터가 그 주인공입니다.

10년 전 오늘자 경향신문 1면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상징이 양국에서 동시 공개됐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아트모족들은 며칠간 의도치 않은 소동에 휩싸이게 됩니다. 과연 무슨 일이었을까요?

1999년 12월 공식 발표된 2002 월드컵 마스코트들.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세 주인공은 상상 속 우주왕국 ‘아트모’에 살고 있는 캐릭터들이었는데요. 아트모는 영어단어 ‘atmosphere’(분위기)에서 따온 말로, 축구를 사랑하는 분위기가 넘쳐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들은 기존 마스코트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다른 대회 마스코트는 수탉을 형상화한 98년 프랑스월드컵의 ‘푸틱스’, 이탈리아 반도와 국기색상을 상징하는 90년 이탈리아월드컵의 ‘차오’, 오렌지를 의인화한 82년 스페인월드컵의 ‘나란지토’처럼 주로 사람이나 동·식물 혹은 개최국을 떠올릴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는데요. 2002년 한·일 월드컵 마스코트들은 가상의 동화 속 주인공이었습니다. 주인공도 하나가 아니고 셋이나 되었고요.

1999년 12월2일 경향신문 1면
이들은 한 영국 업체에서 1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개발했는데요. 두 나라가 월드컵을 동시 개최하는 상황은 흔치 않았고, 어느 한쪽 국가를 상징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예 가상의 나라를 배경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위는 3차원의 입체적 캐릭터들이 2002년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겪는 모험과 환상의 이야기들을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월드컵을 전세계에 홍보할 계획도 전했습니다.

캐릭터들을 언뜻 보아도 양국 중 어느 나라의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한쪽으로 쏠렸다는 말이라도 나올까봐 두 나라의 느낌을 아예 넣지 않으려 애쓴 것은 아닌가 싶네요.

덕분에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을 향해 “지나치게 상업적인 측면만 의식해 전혀 새로운 가공의 마스코트를 만들어,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1999년 12월2일자 경향신문 34면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공식 마스코트가 발표된 바로 다음날, 아트모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요.

아트모의 영문철자인 ‘atmo’에 가장 흔한 도메인 중 하나인 ‘.com’을 붙이면 화면에 “이곳은 성인사이트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알몸을 드러낸 금발여자 모습이 등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트모닷컴’은 인터넷 상에서 이미 음란물 사이트로 사용되고 있는 주소였던 것이죠.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 마스코트를 검색하려던 누리꾼들은 의도치 않게 ‘살색 화면’을 보고 아연실색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항의 전화를 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결국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김용집 사업국장은 “아트모는 단순한 가상 왕국의 이름이지 마스코트의 이름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도 사전에 인터넷 도메인 이름을 검색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세 캐릭터의 개별 이름은 일반인 대상의 공모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식 이름이 확정될 때까지 아트모닷컴을 검색하는 사람들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마케팅 대행사가 한국월드컵조직위에 공문을 보내 “마스코트의 잠정적 공식 명칭은 ‘2002 FIFA 월드컵 한·일 마스코트’”라면서 “‘아트모’라는 통칭은 결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그런데 ‘아트모 사태’는 하룻밤이 지나자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전날까지 음란물 사이트였던 ‘아트모닷컴’이 밤 사이에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축구화와 유니폼을 취급하는 축구용품 판매 전문 사이트로 변신한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사이트에는 한·일월드컵 마스코트 덕분에 매일 5만명 이상이 방문한다는 홍보문안과 함께 사이트의 주소를 팔겠다는 도메인(인터넷 주소) 경매 입찰 공고까지 내걸려 있었습니다. 1만달러부터 시작해 100달러 단위로 입찰가격을 입력할 수 있다면서 말이죠.

결국 며칠 뒤 ‘아트모닷컴’ 사이트가 5만 달러에 한국인 사업가에게 팔리면서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이 사태는 99년 스포츠계 ‘최악 사건’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죠. 월드컵 마스코트와 연관된 이름을 정하면서 관련 사이트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검색해보지 않았다는 건, 월드컵 홍보 준비가 그만큼 허술했다는 점으로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2001년 4월 2002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이름 발표회장에서 이연택(맨왼쪽), 정몽준(맨오른쪽) 월드컵 한국 조직위원장이 마스코트 니크, 아토, 케즈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이후 2002 한·일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의 이름은 공모를 통해 아토, 니크, 케즈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스페릭스>라는 이름으로 독일에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영화와 26부작 TV시리즈가 만들어져 지상파를 통해 방영됩니다. 파란만장한 그들의 모험 이야기를 보며 가슴을 쓸어내렸을 사람들도 여럿 있었을 듯하네요.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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