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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 입구.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11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에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 위치한 ‘검마산 금강송 숲’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검마산(劍磨山)은 산세가 빼어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지난해 산림청 ‘휴양·복지형 국유림 명품숲’으로도 지정된 곳이다.

산의 이름은 나무·바위가 창과 칼이 꽂혀 있는 듯 보여서 붙여졌으며, 산세가 수려하고 계곡의 맑은 물로 유명해 과거 선비들의 학문 수행지로도 이용됐다.

1997년 산림청이 조성한 검마산 금강송 숲 주변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 숲속도서관, 야영장, 산책로 등의 시설을 갖췄다.

금강송 숲 주변에는 이와 함께 일월산·선바위·남이포 등을 비롯해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 작가 이문열의 생가가 있는 두들마을, 조선시대 민가 정원이 있는 서석지와 영양향교, 국내에서 반딧불이 개체수가 가장 많은 영양반딧불이 생태체험공원 등이 있어 다양한 유형의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강대석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은 ‘TV없는 휴양림’으로 4000여 권의 서적을 보유한 숲속도서관이 있다”며 “또 목공예체험과 야생화 화분 만들기 체험 등도 갖춘 만큼 가족이나 학교단위에서의 방문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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