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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102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약 857억 달러(한화 10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순이익률은 8.7%다.

화웨이는 관계자는 "올해 ICT 인프라와 스마트 기기 분야에 집중하고, 운영 효율성과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켜왔다"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비즈니스 운영 및 조직 안정성이 개선되고, 올해 3분기까지 견고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리어 비즈니스 사업부는 전 세계 5G 네트워크의 상용 구축에 속도를 높였다. 화웨이는 5G 수퍼 업링크와 스마트하고 간소화된 전송 네트워크 등의 혁신적 솔루션을 선도적인 통신 회사들과 함께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여왔다. 또 화웨이는 통신 회사들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5G 네트워크를 결성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산업 연합 및 혁신 기반을 구축해왔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60개 이상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고, 40만대 이상의 5G 다중입출력장치 중계기를 출하했다. 화웨이의 광전송, 데이터통신, IT 제품의 생산 및 공급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는 화웨이 호라이즌 디지털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 기반으로 화웨이는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수천억 조에 이르는 디지털 전환 산업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플랫폼을 활용해 정부, 공공, 금융, 교통, 전기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700개 이상의 도시를 비롯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29개사, 포춘 글로벌 100대 기업 중 58개사가 디지털 전환 사업 파트너로 화웨이를 선정했다.

화웨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3분기에 컴퓨팅 전략을 발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트레이닝 클러스터인 아틀라스 900(Atlas 900)을 출시했다. 화웨이가 발표한 다른 혁신적인 제품으로는 화웨이 클라우드 어센드 AI 클러스터 서비스, 쿤펑과 어센드 프로세서 기반의 112개 새로운 서비스를 비롯해 인더스트리 인텔리전스 트윈 등이 포함된다.

이 제품들은 정부, ISP(인터넷서비스공급사), 자동차, 금융, 그 외 많은 산업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300만명에 달하는 기업 사용자와 개발자가 화웨이 클라우드를 사용해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컨슈머 사업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8500만 대 이상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170 곳 이상의 국가와 지역을 커버하는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 생태계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7만 명이 넘는 개발자가 등록돼 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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