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맞벌이 시대, 새로운 삶의 질서를 위한 인테리어의 역할을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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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남리 작성일19-08-22 05:26 조회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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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라이프 스타일 연구 등
주거환경 개선 위한 방향 제시한샘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 세미나’ 개최
남성은 생계부양자, 여성은 전업주부인 시대가 저물고, 맞벌이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맞벌이 가구는 1995년만 해도 30%대 초반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0%에 육박했다. 맞벌이 시대가 되면서 가사와 돌봄을 부부가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은 높아졌지만 실제 분담률의 변화는 미미하다. 이는 성 역할에 대한 의식과 사회제도의 변화가 뒤처져 있음을 보여준다.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는 시간에 쫓기며 회사일·육아·가사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은 개별 가정을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이혼율 증가, 출산율 저하, 결혼 기피 같은 사회 문제가 이를 방증한다. 1인가구 증가도 주목해야 한다.
이 같은 사회구조 변화에 주목해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지난 5일 서울 한샘 상암사옥에서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 세미나’를 기획했다. 부부와 자녀의 화목·건강·성공을 위한 가정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는 인테리어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샘은 라이프스타일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며, 연구 결과를 한샘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등 신제품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래는 세미나 발표 요지.
맞벌이 부부는 시간 빈곤과 충돌에 시달린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이는 아동의 방임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부모는 조바심과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회사 중심의 남성’과 ‘회사와 가족의 요구 사이에서 심신의 피로와 심리적 소진을 견뎌야 하는 여성’ 모두 일·가족 양립이 쉽지 않다.
이러한 맞벌이 가정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부 관계의 중요성이 크다. 상호신뢰와 협조가 뒷받침된 부부관계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맞벌이 가족의 성 역할 구조는 변하지 않아 갈등의 소지가 있다. 맞벌이만이 아니라 ‘맞돌봄’과 ‘맞살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 이행하도록 제도 변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2016년 한샘디자인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서울시 아파트 거주 한 자녀 맞벌이 가정의 주생활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맞벌이 가정이 처한 문제를 여섯 가지로 구분했다. 가장 주목할 문제는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함께 자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도 70%가 부부침실에서 자녀와 함께 잔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자녀의 독립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부부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 ▶여러 사람이 일관된 양육 원칙 없이 양육 ▶자녀 교육·학습에 대한 스트레스 ▶일과 재충전 밸런스 유지 위한 공간·시간 부족 ▶혼돈의 공간 사용법 ▶수납의 무질서 등의 문제가 있다.
맞벌이 가정에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 맞벌이 가족이 더 나은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정의 기능이 회복돼야 한다. 가정의 세 가지 기능은 ▶자녀를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육성하는 것 ▶서로 다른 개성이 모여 삶의 즐거움과 기쁨을 창조하는 것 ▶부부가 하루를 돌아보고 재충전하며 꿈을 향해 도전해 가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보이기만 하는 아름다움을 넘어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삶을 바꾸는 디자인’이 돼야 한다.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새로운 기능이 필수적이다.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 성공적인 삶이 시작되는 집으로의 변화를 지원하는 인테리어가 돼야 한다. 미래 인테리어는 가족의 생애주기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 제안, 공간과 인테리어 패키지로서 조화로운 디자인, IT·가전·가구·인테리어가 통합된 스마트홈을 지향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의 일·생활 균형에는 가족 돌봄 분담의 공평성과 부부 의사소통이 영향을 미친다. 공평한 분담은 공평하게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다. 부부가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가족 생활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자녀 돌봄 ▶재무 설계 ▶경력 관리 ▶건강 및 여가 등 네 영역에서 가이드를 제시한다. 가족의 장기적 목표는 공유가 중요하다. 장기 목표를 세운 후 생애주기 단계별로 가족의 현 상태(as-is), 목표(to-be), 할 일(to-do)을 점검할 수 있고, 부부가 생활할 때 참고할 일정 및 예산, 역할 분담, 의사 소통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진다.
맞벌이 부부가 일·생활을 균형 있게 영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의 세심한 시행이 필요하다. 포괄적으로 맞벌이모델을 기본으로 하는 사회적 시스템과 문화의 구축이 필요하다.
맞벌이 부부는 시간이 부족하고 양육에만 집중하지 못하므로 타인에게 의존하기 쉽다. 이 경우 자녀 양육의 책임과 결정권은 부모가 갖고, 부부의 일치된 관점과 양육 파트너들 간의 양육 방식에 대한 연계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가 더 나은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미래의 인재 육성 과제 세 가지를 도출해봤다.
첫째는 ‘정체성 발굴’로, 자신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그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회성 교육’으로,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주장을 이해하고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셋째는 ‘주체성 고취’로, 자기 자신이 변화의 주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의 말과 행동의 결과에 책임을 지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다. 건전한 양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모와 자녀의 생애주기별 변화와 아이의 개성을 고려해 양육의 전략을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집이 물건으로 가득 차 공간별 역할이 모호해지고, 즐거움이 가득해야 할 집에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상황이다. 주택의 공간별 역할을 회복함으로써 우리 삶은 더 화목하고 건강하고 성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때 가족 생애주기와 자녀 성장에 따라 공간의 역할은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복잡한 공간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내보내고 남은 물건을 어떻게 수납할지 전략이 필요하다. 필수물품 리스트를 작성하고 제자리와 사용 주기, 사용자 동선 등을 고려해 수납해야 한다. 출퇴근용·계절용·연중행사용·사용빈도 등으로 분류하고 식사·요리·외출 등 행위에 따라 동선을 분류해 가장 편리한 물품별 제자리를 새롭게 정의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숙지해야 한다.
수납하는 것만큼 정리정돈이 중요하다. ‘사용한 사람이 책임지고 정해진 제자리에 돌려 놓아야 한다’와 같은 규칙이 필요하다. 물건에게 내어 준 자리를 되찾는 과정을 통해 가정의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고 우리는 성공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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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라이프 스타일 연구 등
주거환경 개선 위한 방향 제시한샘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 세미나’ 개최
맞벌이 시대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가사와 돌봄 역할을 부부가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분담과 관련 사회제도는 뒤처져 있다. 이에 주목해 한샘은 지난 5일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한샘]
이 같은 사회구조 변화에 주목해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지난 5일 서울 한샘 상암사옥에서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 세미나’를 기획했다. 부부와 자녀의 화목·건강·성공을 위한 가정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는 인테리어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샘은 라이프스타일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며, 연구 결과를 한샘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등 신제품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래는 세미나 발표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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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현대사회: 맞벌이 부부가 나아갈 길을 묻다
송다영 교수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이러한 맞벌이 가정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부 관계의 중요성이 크다. 상호신뢰와 협조가 뒷받침된 부부관계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맞벌이 가족의 성 역할 구조는 변하지 않아 갈등의 소지가 있다. 맞벌이만이 아니라 ‘맞돌봄’과 ‘맞살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 이행하도록 제도 변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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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의 질서, 맞벌이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다
정경숙 교수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맞벌이 가정에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 맞벌이 가족이 더 나은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정의 기능이 회복돼야 한다. 가정의 세 가지 기능은 ▶자녀를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육성하는 것 ▶서로 다른 개성이 모여 삶의 즐거움과 기쁨을 창조하는 것 ▶부부가 하루를 돌아보고 재충전하며 꿈을 향해 도전해 가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보이기만 하는 아름다움을 넘어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삶을 바꾸는 디자인’이 돼야 한다.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새로운 기능이 필수적이다.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 성공적인 삶이 시작되는 집으로의 변화를 지원하는 인테리어가 돼야 한다. 미래 인테리어는 가족의 생애주기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 제안, 공간과 인테리어 패키지로서 조화로운 디자인, IT·가전·가구·인테리어가 통합된 스마트홈을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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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 균형을 위한 맞벌이 부부의 가족 생활 전략
진미정 교수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맞벌이 부부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가족 생활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자녀 돌봄 ▶재무 설계 ▶경력 관리 ▶건강 및 여가 등 네 영역에서 가이드를 제시한다. 가족의 장기적 목표는 공유가 중요하다. 장기 목표를 세운 후 생애주기 단계별로 가족의 현 상태(as-is), 목표(to-be), 할 일(to-do)을 점검할 수 있고, 부부가 생활할 때 참고할 일정 및 예산, 역할 분담, 의사 소통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진다.
맞벌이 부부가 일·생활을 균형 있게 영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의 세심한 시행이 필요하다. 포괄적으로 맞벌이모델을 기본으로 하는 사회적 시스템과 문화의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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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자간 상호 협력 속에서 미래의 주역이 탄생한다
김명순 교수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첫째는 ‘정체성 발굴’로, 자신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그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회성 교육’으로,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주장을 이해하고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셋째는 ‘주체성 고취’로, 자기 자신이 변화의 주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의 말과 행동의 결과에 책임을 지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다. 건전한 양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모와 자녀의 생애주기별 변화와 아이의 개성을 고려해 양육의 전략을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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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인 집을 위한 새로운 수납 전략
이현수 교수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복잡한 공간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내보내고 남은 물건을 어떻게 수납할지 전략이 필요하다. 필수물품 리스트를 작성하고 제자리와 사용 주기, 사용자 동선 등을 고려해 수납해야 한다. 출퇴근용·계절용·연중행사용·사용빈도 등으로 분류하고 식사·요리·외출 등 행위에 따라 동선을 분류해 가장 편리한 물품별 제자리를 새롭게 정의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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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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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정금영 판사는 김씨의 전처 오모씨가 장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장씨가 7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는 이듬해 관련 재판에서 “2015년 1월 집을 나온 김씨와 최순실씨 집에서 함께 살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 증언은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보도됐고 지난해 김씨와 이혼한 오씨는 이로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임을 알면서 장씨와 김씨가 동거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를 했고 오씨가 이로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씨 측은 오씨가 불륜설이 퍼진 이후에도 김씨와 다정한 모습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는 사실 등을 근거로 김씨를 용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런 사실 하나로 오씨가 부정행위를 용서했다거나 장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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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사진 왼쪽)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동성(〃오른쪽), 전 아내 오모씨(〃가운데). |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정금영 판사는 김씨의 전처 오모씨가 장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장씨가 7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는 이듬해 관련 재판에서 “2015년 1월 집을 나온 김씨와 최순실씨 집에서 함께 살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 증언은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보도됐고 지난해 김씨와 이혼한 오씨는 이로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임을 알면서 장씨와 김씨가 동거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를 했고 오씨가 이로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씨 측은 오씨가 불륜설이 퍼진 이후에도 김씨와 다정한 모습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는 사실 등을 근거로 김씨를 용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런 사실 하나로 오씨가 부정행위를 용서했다거나 장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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