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교회 내 성폭력 피해자 돕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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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민준 작성일19-08-05 18:49 조회1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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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선교국 양성평등위, 온라인 성폭력 상담센터 개설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가 지난 1일 기감 홈페이지에 개설한 ‘성폭력 상담 신고’ 코너의 첫 화면 모습. 기감 홈페이지 캡처
주요 교단들이 온라인 성폭력 상담센터 개설을 비롯해 성폭력방지 특별법 발의, 성폭력 대책위원회 구성 등 교회 내 성폭력 예방과 가해자 처벌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 1일 온라인 성폭력 상담센터를 열고 기감 홈페이지(kmc.or.kr)에 ‘성폭력 상담 신고’ 코너를 개설했다. 기감은 이 코너를 통해 교단 산하 교회와 기관 등에서 발생한 성폭력 신고를 받고 있다.
최소영 기감 양성평등위 총무는 4일 “온라인 상담센터를 열자마자 전국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눈물 어린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단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전문 기관과 연결해 트라우마를 벗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은밀하게 벌어지는 교회 내 성폭력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피해자를 공교회 차원에서 돌볼 수 있는 출발점을 마련해 교회 성폭력을 근절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신고는 이메일(kmchotline@naver.com)로도 가능하며 상담은 양성평등 위원인 손명희 전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대표가 맡는다.
현재 기감 성폭력 상담센터는 기감 본부 차원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관련 법이 없어서다. 양성평등위는 오는 10월 열리는 기감 입법의회에 관련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양성평등위는 ‘감독회장 산하 성폭력 대책위원회 신설’과 ‘성폭력방지 특별법 신설’안을 장정개정위원회(장개위)에 올렸다. 장개위는 이들 안건을 검토한 뒤 입법의회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도 최근 ‘교회 성폭력 사건 발생 시 처리 지침안’을 만들었다. 예장통합 산하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갖고 지침안을 확정한 뒤 이를 총회 임원회에 전달했다. 임원회는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의 회의 조직으로 정기총회 폐회 후엔 최고결의기구 역할을 한다.
지침안엔 성폭력대책특별위를 조직한 뒤 이 위원회에 교회 성폭력 접수와 진상조사, 징계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목사와 장로 등 교회 지도자가 가해자일 경우 사건 조사를 마칠 때까지 교회 내 모든 활동을 중지하도록 하는 지침도 포함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예장통합 산하 전국 교회는 정기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도 진행해야 한다.
예장합동 총회도 지난 5월 열린 목사·장로기도회에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시행했다. 교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예장합동은 지난해 교단 목회자가 벌인 ‘그루밍 성폭력’과 같은 불행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교육을 마련했다. 예장합동은 지난 4월에도 서울과 대구 지역 목사를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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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감 선교국 양성평등위, 온라인 성폭력 상담센터 개설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가 지난 1일 기감 홈페이지에 개설한 ‘성폭력 상담 신고’ 코너의 첫 화면 모습. 기감 홈페이지 캡처
주요 교단들이 온라인 성폭력 상담센터 개설을 비롯해 성폭력방지 특별법 발의, 성폭력 대책위원회 구성 등 교회 내 성폭력 예방과 가해자 처벌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 1일 온라인 성폭력 상담센터를 열고 기감 홈페이지(kmc.or.kr)에 ‘성폭력 상담 신고’ 코너를 개설했다. 기감은 이 코너를 통해 교단 산하 교회와 기관 등에서 발생한 성폭력 신고를 받고 있다.
최소영 기감 양성평등위 총무는 4일 “온라인 상담센터를 열자마자 전국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눈물 어린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단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전문 기관과 연결해 트라우마를 벗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은밀하게 벌어지는 교회 내 성폭력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피해자를 공교회 차원에서 돌볼 수 있는 출발점을 마련해 교회 성폭력을 근절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신고는 이메일(kmchotline@naver.com)로도 가능하며 상담은 양성평등 위원인 손명희 전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대표가 맡는다.
현재 기감 성폭력 상담센터는 기감 본부 차원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관련 법이 없어서다. 양성평등위는 오는 10월 열리는 기감 입법의회에 관련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양성평등위는 ‘감독회장 산하 성폭력 대책위원회 신설’과 ‘성폭력방지 특별법 신설’안을 장정개정위원회(장개위)에 올렸다. 장개위는 이들 안건을 검토한 뒤 입법의회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도 최근 ‘교회 성폭력 사건 발생 시 처리 지침안’을 만들었다. 예장통합 산하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갖고 지침안을 확정한 뒤 이를 총회 임원회에 전달했다. 임원회는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의 회의 조직으로 정기총회 폐회 후엔 최고결의기구 역할을 한다.
지침안엔 성폭력대책특별위를 조직한 뒤 이 위원회에 교회 성폭력 접수와 진상조사, 징계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목사와 장로 등 교회 지도자가 가해자일 경우 사건 조사를 마칠 때까지 교회 내 모든 활동을 중지하도록 하는 지침도 포함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예장통합 산하 전국 교회는 정기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도 진행해야 한다.
예장합동 총회도 지난 5월 열린 목사·장로기도회에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시행했다. 교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예장합동은 지난해 교단 목회자가 벌인 ‘그루밍 성폭력’과 같은 불행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교육을 마련했다. 예장합동은 지난 4월에도 서울과 대구 지역 목사를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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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복 기회로 살리는 지혜 필요 / GSOMIA 등 신중히 접근해야 / 맞대응하되 대화노력도 병행
당·정·청은 어제 고위협의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집중 육성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뜻을 모았다. 당·정·청은 소재·부품의 수요·공급기업에 대해 자금·세제의 패키지 지원을 하고, 내년에 일본 경제보복 대응 예산을 1조원 이상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소재·부품 전문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대상을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확대하고 상시법으로 전환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모양새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은 한국에 심각한 재앙이 될 수 있다. 반도체·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를 지키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판국이다. 정부는 산업계 충격을 최소화하고 소재·부품·장비의 탈일본을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 수출구조의 취약점인 ‘가마우지 경제’에서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도체 등의 소재·부품 원천기술국인 일본에 이득을 빼앗기는 구조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다.
군은 한·일관계를 감안해 미뤄온 독도방어훈련을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병대 상륙 등 훈련 수위가 공세적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거센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검토 입장을 전달했다. 자칫하면 우리 안보에 자해행위가 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냉철한 대응이 요구된다.
한·일 간 말폭탄 강도는 갈수록 세져 우려스럽다.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성 부상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도둑이 뻔뻔하게 군다’(적반하장)는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무례하다”고 하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일본의 무도함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는 느낌이 든다”고 맞받아쳤다. 외교결례는 지적해야 하지만, 감정 싸움은 자제해야 마땅하다.
백색국가 제외 조치 시행일인 28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일본 내에서 반아베 목소리가 커지고 국제사회 여론도 일본에 우호적이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이번 규제가 세계 시장을 공포스럽게 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일본 도발에 단호히 맞대응하되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창의적인 전략을 세워야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 것이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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