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예약해 놓고 연락 두절” 연말 자영업자 울리는 ‘노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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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동동수 작성일23-01-06 21:03 조회6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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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대목 불구 피해 잇따라 호소
재료 손실·다른 손님 못 받는 이중 피해
“노쇼, 업무 방해 행위라는 인식 필요”
연말을 맞은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무책임한 '노쇼(no-show·예약 부도)' 때문에 타격을 입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모처럼 단체 손님이 몰리는 12월 대목을 만났지만, 노쇼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다.
춘천시 퇴계동의 고깃집 사장 A씨는 지난 주말 저녁에 '노쇼 폭탄'을 맞았다. 모 회사명으로 20명 단체 예약을 한 팀이 나타나지 않아 전화를 걸었는데 "곧 전화하겠다"고 해 놓고 아무런 연락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체 85석 중 4분의 1을 잡아 놓고 나타나지 않은 노쇼족 때문에 A씨는 준비한 반찬을 버렸고, 주말 알바생 인건비 부담도 늘었다. 예약 손님을 받지 못해 장사를 공 친 것 까지 감안하면 100여만원 가까운 손해를 보았다.
같은 지역 조운동의 고깃집 사장 B씨도 지난 26일 점심 시간대에 공공 기관명으로 18명을 예약한 단체 팀이 오지 않아 분통을 터뜨렸다. 예약 시간이 20분 지나도 오지 않자 B씨가 전화를 걸었고, 예약자는 그제서야 "갈 수 없다"고 답했다. 미리 준비해 둔 2만원대 양념구이 18인분은 절반만 판매했고, 나머지는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이 먹었다.
B씨는 "일주일에 1~2번씩 노쇼족을 만나지만 어디에도 호소할 곳이 없다"며 "자영업자를 도와야 하는 공공기관까지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느냐"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노쇼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준비한 음식 등을 버리고, 예약을 받은 테이블에 다른 팀을 받지 못하는 '이중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주요 서비스 업종(음식점·미용실·병원·공연장·고속버스)의 노쇼 피해 손실액은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마련하고 예약자에게 보증금을 받은 뒤 예약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위약금으로 걷어갈 수 있도록 했지만, 유명무실하다. 보증금을 받으면 '다른 가게에 가겠다'고 하는 손님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노용호 의원실에 제출한 '노쇼 관련 피해 구제 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노쇼'로 인한 소비자와 사업주간의 분쟁 접수 건수는 281건으로 사업자가 구제를 받은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0943907?sid=102
재료 손실·다른 손님 못 받는 이중 피해
“노쇼, 업무 방해 행위라는 인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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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퇴계동의 고깃집 사장 A씨는 지난 주말 저녁에 '노쇼 폭탄'을 맞았다. 모 회사명으로 20명 단체 예약을 한 팀이 나타나지 않아 전화를 걸었는데 "곧 전화하겠다"고 해 놓고 아무런 연락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체 85석 중 4분의 1을 잡아 놓고 나타나지 않은 노쇼족 때문에 A씨는 준비한 반찬을 버렸고, 주말 알바생 인건비 부담도 늘었다. 예약 손님을 받지 못해 장사를 공 친 것 까지 감안하면 100여만원 가까운 손해를 보았다.
같은 지역 조운동의 고깃집 사장 B씨도 지난 26일 점심 시간대에 공공 기관명으로 18명을 예약한 단체 팀이 오지 않아 분통을 터뜨렸다. 예약 시간이 20분 지나도 오지 않자 B씨가 전화를 걸었고, 예약자는 그제서야 "갈 수 없다"고 답했다. 미리 준비해 둔 2만원대 양념구이 18인분은 절반만 판매했고, 나머지는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이 먹었다.
B씨는 "일주일에 1~2번씩 노쇼족을 만나지만 어디에도 호소할 곳이 없다"며 "자영업자를 도와야 하는 공공기관까지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느냐"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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