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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앵커>
직장인들의 필수품이죠. 동서식품의 믹스커피 가격이 또 오릅니다.
그런데 가격을 올려도 실적 개선에는 큰 도움이 안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자세한 내용 유오성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유 기자, 이번에 가격을 인상하는 제품이 최근 광산 매몰자 구했던 그 커피죠?
[기자]
최근 경북 봉화 광산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갱도에서 밥처럼 먹고 221시간을 버텼다고 해서 `재난 식량`으로 떠오르면서 화제가 됐죠.
회사에서 회의할 때 부담없이 마시기 좋아 직장인들의 필수품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 믹스커피 가격이 이달 15일부터 또 오릅니다. 인상률은 출고가 기준으로 평균 10% 가량 되는데요.
맥심 오리지날 리필 170g 제품은 6,090원에서 6,68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 2,140원에서 1만 3,330원으로 오릅니다.
올 초 가격을 7.3% 올린데 이어 10달 만에 또 가격을 올리는 겁니다.
1년에 두 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동서식품 창사 54년 만에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일년에 두 번이나 가격을 올리는 것이 사실 기업입장에서 보면 가격 저항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꽤 부담스러웠을텐데,
동서식품은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네. 일단 동서식품 대표 커피 믹스 제품 맥심 모카골드는 지난해 기준 60억 스틱이 판매됐습니다.
커피믹스 제품군 전체로 확대하면 한 해 82억 스틱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 커피 스틱 가로 길이가 16cm 이거든요.
지구 둘레가 4만km인데, 이걸 가로로 쭉 늘어 놓으면 한 해 판매량을 가지고 지구 3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입니다.
그야말로 국민커피기도 하고, 소비자물가동향 조사 품목에도 포함되거든요.
정부가 물가 관리에 신경을 쓰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 결정을 하는게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동서식품은 이에 대해 원재료 가격이 워낙 많이 오른 탓에 비용 부담이 급증했고, 환율 부담까지 커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합니다.
http://v.daum.net/v/20221202191517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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