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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에 아예 안쓰고 지내…유럽 가스 사용량 2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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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동동수 작성일22-12-02 08:20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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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으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유럽 국민들이 가계 난방을 멈추면서 10월 유럽 내 가스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비축을 위해 가스 사용량을 줄여달라는 정부의 요청과 평소 대비 따뜻한 가을 날씨 등이 난방 중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너지기업 엔지(Engie SA)의 시장 분석 플랫폼 에너지스캔에 따르면 서유럽의 올해 10월 가스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줄었다. 이번 가스 사용량 감소에는 일반 주거지와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간 대형 산업에서의 가스 사용량은 27% 줄어든 반면, 이들의 가스 사용량은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유와 가스 등 러시아산 에너지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유럽에서는 올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부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본격적인 ‘에너지 무기화’에 나서면서 대(對) 유럽 가스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 각국 정부는 에너지 위기를 피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가스 사용량을 자체적으로 줄일 것을 당부해왔다. 여기에 평소 대비 따뜻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 가스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도 이번 가스 사용량 감소에 기여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유럽 내 에너지 비축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메가와트시(MWh)당 99.794유로(약 13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파로 한때 5년 평균치보다 3배 높은 수준까지 급등했다.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올 겨울을 위한 가스 여분도 비축해두고 있다. 그러나 난방 등이 필수인 겨울에 특히 에너지 수요가 몰리는 만큼 일각에서는 비축분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9/000504384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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