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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하향평준화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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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동동수 작성일22-11-02 23:13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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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당도와 껍질째 먹는 간편함 때문에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샤인머스켓 가격이 올들어 갑자기 곤두박질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재배농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공급이 많아진 데다 숙기가 되지 않은 저품질의 샤인머스켓을 조기에 수확, 판매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실 샤인머스켓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이같은 우려가 제기된 것은 오래되었다. 샤인머스켓이 고수익 작물로 각광을 받으면서 시설, 노지포도 농가는 물론 심지어 다른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까지 가세, 재배면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사실 공급물량의 증가보다 더 큰 문제는 ‘저품질’ 제품의 출하다. 품종 전환 이후 유목기를 거쳐 성목으로 가는데 3~4년은 걸리고 외국품종이라 맞춤형 시설이나 재배노하우도 함께 따라줘야 하는데, 일각에서 단기 수익에만 초점을 맞춰 저품질 제품을 출하, 시장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포도업계에선 생산면적이 느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절대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이 출하되는 건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맛이 안좋으면 소비가 사그라 들고, 그러면 가격 폭락으로 모두가 함께 공멸하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포도의 경우 알솎기 순따기 등 노동집약적 특성이 강해 지금 같이 인건비가 급등한 상황에서 가격이 떨어지면 농가들의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어렵사리 키워낸 샤인머스켓의 하향평준화를 막으려면 농가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 기술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기왕에 추진하고 있는 샤인머스켓 수출 확대 정책은 물론, 스텔라·홍주씨드레스·루비스위트 포도 등 다른 우수한 신품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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