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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미국을 위해 많은 일을 성취한 사람"이라며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11·8 중간선거 결과가 모두 나올 때까지 언급하지 않겠다고 확인했다.
펠로시 의장은 미 ABC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는 다른 쪽에 끌려가는 것보다 더 나은 곳으로 나라를 이끄는 길을 걷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주도했고, 아이들을 학교로 다시 보냈고, 일터 복귀를 이끌었다"며 "이 모든 일들이 평등하고 차별 없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현재 NBC방송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219석을 얻어 다수당 기준인 218석을 가까스로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타 매체들의 추산치를 살펴봐도 숫자는 다소 다르나 공통적으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레드웨이브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양당 의석차는 크지 않다.
민주당의 예상을 뛰어 넘는 중간선거 선전이 확인된 것이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승리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중간선거 이후 정계 은퇴가 예상돼 온 펠로시 의장은 본인의 거취에 변경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더 있다"며 "결과가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승계시 서열 2위 자리인 펠로시 의원은 CNN에 출연해서도 "(중간선거 이후) 1~2주 이내에 발생할 일들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선거 결과와 관련해 "두 달전만해도 레드웨이브가 아주 작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냐"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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