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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병차 작성일19-10-19 08:42 조회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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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건의 수용돼 잠정등외 A·B·C 등급 나눠 11월 30일까지

[광주CBS 김형로 기자]

태풍 '미탁'으로 인한 전남 벼 쓰러짐 피해 (사진=자료사진)전라남도는 잇따른 태풍으로 벼가 쓰러지고, 수확기 잦은 강우로 낟알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검게 변하는 '흑수', 하얗게 변하는 '백수' 등의 피해를 본 벼에 대해 잠정등외 3등급으로 구분해 높은 가격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입 기간은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정상 벼와 혼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피해 벼 매입을 위해 잠정등외 규격을 A·B·C로 나누고, 잠정등외 A 등급은 제현율 60% 이상, 피해립 25% 이하, B 등급은 제현율 50% 이상, 60% 미만, 피해립 25% 초과 35% 이하, C 등급은 제현율 40% 이상 50% 미만, 피해립 35% 초과 50% 이하로 정했다.

제현율은 수확해 탈곡한 직후의 벼 도정에 의해 왕겨를 벗겨내지 않은 상태의 벼 낟알을 말한다.

제현율과 피해립 검사규격에 따른 등급이 다른 경우 낮은 등급으로 판정한다.

예를 들어 제현율은 60% 이상으로 잠정등외 A 등급에 해당하나, 피해립은 30%일 경우 잠정등외 B로 판정한다.

잠정등외 벼의 가격은 A 등급은 1등품의 76.9%(수확기 쌀값이 19만 원일 경우 5만 569원), B 등급은 64.1%(4만 2천152원), C 등급은 51.3%(3만 3천734원) 수준이다.

잠정등외 벼는 등급에 상관없이 중간 정산금(2만 원/30kg)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한다.

피해 벼는 시군별로 물량 배정을 하지 않고, 농가 희망 물량을 전량 품종과 관계없이 매입한다.

찰벼도 포함된다.

다만 흑미, 녹미 등 유색미와 가공용 벼는 제외된다.

피해 벼는 건조 벼로 매입한다.

톤백(600kg) 또는 포대 벼(30kg) 단위로 매입하고, 시군별로 매입 일정을 별도로 지정해 매입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피해 벼를 포대 벼로 농가에서만 매입했으나, 이번에는 농가의 포대 벼뿐만 아니라 농협 미곡처리장인 RPC가 농가로부터 산물 형태로 받아 건조 후 포장해 수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태풍 피해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벼 매입 가격을 현실화해달라는 건의를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라며 "피해 벼가 정상 벼와 섞여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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