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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여행박사 97% 출근, 포스트 코로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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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민준 작성일20-03-25 23:38 조회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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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NHN여행박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임산부 재택근무와 일부 희망 무급 휴가자들을 제외하고는 정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300명 가까운 임직원 중 휴가중인 직원은 10명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다.



NHN의 투자 이후 계획됐던 시스템 정비 및 플랫폼 서비스 준비에 회사의 역량을 전량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최근 오픈한 여행지도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전 직원이 콘텐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블로그 마케팅, 카메라 촬영 사내 교육으로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임직원들의 성장과 기술의 혁신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향후 여행 시장 회복 시 경영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요 여행사 중에서 네이버 브랜드 검색 광고를 유지하는 유일한 여행사이다. 주지하다시피 네이버와 NHN은 완전히 분리된 남남이다.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여행박사가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NHN이라는 모회사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기도 하다. 고용노둥부에 휴업-휴직 신고를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다시 고객이 여행을 떠나는 시점에 만족할 만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의 상황을 한 단계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변함없는 고객들에게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불가항력적 상황에 직면해 잠시 준(準)휴업을 하더라도 정부 등 도움을 마중물 삼아, 비용부문의 부담을 줄이려는 다른 여행사와는 달리, ‘미래 대비에 여전히 바빠서 현재의 어려움을 느낄 새가 없다’는 식의 여행박사 실험이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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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자사주 매입할 것"
현대차·포스코 총수 및 경영진 자사주 매입
금융권에서도 자사주 매입 잇따라
"주가 하락 방어 위한 목적"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23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555.2150)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67.75)보다 23.99포인트(5.13%) 내린 443.7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6.5원)보다 20.0원 오른 1266.5원에 마감했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3.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경 이종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 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 총수 등 경영진들이 잇따라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섰다.

주주들에게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하는 동시에 기업의 기초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냄으로써 주가를 부양하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네트웍스 박상규 사장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경영환경의 볼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고객가치 혁신과 주가 안정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약 280억원 규모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사들였다. 24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6만5464주를 6만8567원에, 현대모비스 3만3826주를 13만2825원에 각각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총액은 약 90억원 규모다. 앞서 23일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주식 13만9000주를 6만8435원에, 현대모비스 7만2552주를 13만789원에 각각 매입했다. 매입총액은 약190억원 규모로, 이틀간 28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했다.

정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으로, 현대차그룹 측은 정 부회장의 이번 주식매입은 코로나19로 인해 주가가 큰 폭의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최근 6만원대와 1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한 달여 전인 2월 17일엔 종가 기준 각각 13만5500원, 23만9000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반토막 났다.

정 부회장 외에도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사장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경영진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금융·주식시장의 불안정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활동"이라며 "현대차·현대모비스 임원진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자발적 주식 매입과 함께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경영진의 이번 활동이 미래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와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임원 51명이 23일까지 총 26억원 규모 1만 6000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 상장 5개사의 포스코그룹 임원 89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 7만4000주, 포스코케미칼 1만5000주 등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총 21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서울=뉴시스]포스코 최정우 회장

롯데그룹 경영진도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롯데지주 주식 4만7400주를 매입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도 회사 주식 300주를 사들였으며, 롯데지주 임원 29명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지주사 전체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지주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2만2500원이다.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1월20일 4만2800원에 장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떨어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도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권 보호를 위해 향후 6개월 간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한국타이어도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해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은 지난 10일 약 2억 6000만원 상당의 자사주 2만 주를, 지난달 24일에도 4억 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3만 주를 매입했다.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200만주를 매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6월 12일까지 총 8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효성도 6월까지 약 241억원 어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대한해운도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4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은 보험사, 금융지주, 증권사 등 금융권에서도 줄을 잇고 있다.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는 지난 19일과 20일에 걸쳐 자사주 6000주를 매입했다. 유호석 삼성생명 부사장(CFO)도 지난 19일 3000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한 JB금융 경영진은 총 3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총 21만1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약 470억원(보통주 1300만주)어치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DB손해보험은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경영진이 주식을 매입하면 향후 주가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최근 기업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움직임은 코로나19로 인한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제도팀장은 "최근 기업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주가가 폭락한 상황에서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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