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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6번째 확진자…미국서 오는 딸 마중갔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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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민준 작성일20-03-21 23:21 조회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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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출발지에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한 지난 19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찾아 특별입국 심사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공항사진기자단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
서울 성동구에서 21일 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귀국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확진자의 아버지다.

이날 성동구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 거주 62세 남성 A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A씨의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7세 여성의 아버지다. 성동구가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확인한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15분쯤 미국에서 돌아오는 딸을 마중하기 위해 자택에서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자동차로 왕복했다.

A씨는 당시 아내와 함께 공항에 가서 딸을 데려왔다. 이동 중 마주친 사람은 가족 외에는 없었다. 마스크도 착용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직장에서 근무했다. 역시 자가용을 이용했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는 이후 수요일까지는 재택근무를 하며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딸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함께 자동차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다시 강남구 삼성동 직장에 출근했다가 오후 9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의 아내 직장에 들른 후 귀가했다. 이때도 자가용을 운전해 마스크를 끼고 다녔다.

이날 자택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며 동승한 주민이 있었다. 다만 서로 마스크를 착용했기 때문에 동승인에게는 통보만 됐고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딸이 오전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0일에는 오후 3시6분에 아내와 마스크를 끼고 자가용으로 서울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체를 채취했다. 당시 A씨는 미열 증상을 느꼈다.

A씨는 이날 자동차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내려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을 이용해 귀가했다. 당시 엘리베이터 동승자는 없었다.

A씨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의료원에 이송됐다. 구는 A씨의 자택 주변을 다시 방역을 완료했다.

한편 하루 먼저 확진 받은 A씨의 딸은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OZ223)편으로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다. A씨의 딸은 귀국 당일 저녁부터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지난 19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A씨의 딸은 서울의료원에서 진료 중이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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