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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영업적자' 벼랑 끝에 선 국순당, 상장폐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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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이호 작성일20-03-20 01:51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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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이 5년 연속 영업손실에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국순당은 야관문 발효주 '수리' 를 출시하는 등 영업력 강화와 매출지속성에 대해 소명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5년 연속 영업손실에 상장폐지 위기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막걸리 제조업체로 유명한 국순당이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 국순당이 향후 수익성 회복 방안을 심사에서 소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장폐지는 증시에 상장된 회사가 매매대상의 자격을 상실해 상장이 취소되는 것으로 자본잠식이 2년 연속일 때, 매출액이 50억 원에 미달돼 2년 연속 이어졌을때, 상장 회사로서 적격성을 잃었을 때 등의 상황에서 처해질 수 있다.

국순당은 지난 2015년 백세주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 성분이 검출된 이른바 '백수오 파동'으로 위기를 맞은 이후 적자의 늪에 빠졌다. 이때 83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점으로 2018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이후 2016년부터 2017년, 2018년까지 각각 55억 원, 36억 원, 28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손실폭을 줄여가는 듯 했으나 2019년에 전년 대비 97.44% 증가한 54억 여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달 10일부터 국순당의 거래를 정지했다. 5년 연속 영업적자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된 것이다. 이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받게 되며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벼랑 끝까지 몰린 국순당이 수익성에서 소명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순당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백수오 성분을 제외한 백세주 출시와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막걸리 신제품 강화 등에 나섰지만 가시화 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전통주 시장의 침체와 맞물려 쉽사리 회복세로 돌아오지 못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고액 기준 국내 주류 시장 규모는 9조393억 원 이었다. 이중 민속주(119억9900만 원)와 지역특산주(335억7400만 원) 등 전통주는 전체 주류 시장의 0.5%에 불과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실질 심사에서 재무상태 건정성을 따지고, 부채비율을 살펴보는데 지난해 3분기 기준 국순당 부채는 189억 원으로 자산총계 2252억 원 대비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더팩트 DB

다만 상장 실질 심사에서는 거래소가 재무상태 건정성을 따지고, 부채비율을 살펴보는데 지난해 3분기 기준 국순당 부채는 189억 원으로 자산총계 2252억 원 대비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재무건전성은 확보한 것이다. 또한 엮여 있는 소송이나 최대주주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

이에 국순당이 최근 막걸리 강화에 나서서 판매량에 집중하는데다 현금성 자산 및 부동산 등이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거래소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국순당의 경우 향후 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보 계획을 기준으로 상폐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순당은 매출 지속 가능성을 내세우고 수익성 회복과 영업 지속력을 피력해 상장폐지를 모면하겠다는 의지다. 국순당 관계자는 "상장폐지와 관련해서 재무 건전성과 향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해 상장폐지까지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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