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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확진자 6명 증가한 최소 207명…삼성서울병원 감염 맞닿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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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증윤용 작성일20-05-22 04:39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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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명, 경기 3명, 경남 1명 등…이태원발 접촉자 감염 지속
삼성서울병원 확진 간호사 4명 중 1명…지역사회서 감염 가능성↑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 등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방역을 펼치고 있다. 맹기훈 이태원 관광특구 연합회장은 이날 방역 활동을 마친 뒤 앞으로 몇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5.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이태원 클럽에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1일 하루 6명 증가해 최소 누적 환자수 207명을 기록했다. 이날 1살배기 여아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은 돌잔치 중 이태원 클럽 관련 3차 감염자와 접촉해 4차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확진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성도 있을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인천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전날 저녁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는 최소 6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최소 207명으로 서울 102명, 경기 45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으로 나타났다.

21일 0시 이후 신규 확진자 6명은 서울 2명, 경기 3명, 경남 1명이다. 서울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감염된 군포 33번 확진자와 술을 함께 마신 20대 남성(동작구 38번)이 확진됐다. 또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는 19세 남성(관악구 55번)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인 성북구 28번 확진자와 접촉해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진주 거주 20대 남성(경남 121번)이 감염됐다. 경남 121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다녀간 신촌의 클럽을 다녀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비해 하루 전까지 4차 감염자까지 발생했던 인천은 잠잠했다. 20일 인천의 신규 확진자는 0명이다. 대신 인천 132번 확진자가 경기도 거주 일가족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부천 80번 확진자인 30대 남성과 그의 부인(부천 81번), 1살배기 딸(부천 82번) 3명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1살 딸의 돌잔치를 거주지인 부천시에서 열었다가 이 돌잔치 사진사로 온 인천 13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인천 132번 확진자는 본업인 택시기사와 함께 프린랜서 사진사 일을 해왔다.

인천 132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 후 확진된 학원강사(인천 102번)의 제자와 그의 친구(인천 119번·122번) 확진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환자다. 132번 확진자의 부인(46, 인천 127번)과 아들(17, 인천 128번)도 앞서 확진됐다.

19일 오전 20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정적이 감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실 일부를 폐쇄하고 예정된 수술 60~70개를 잠정 연기했다. 2020.5.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삼성서울병원 감염 지역사회서 먼저?…이태원과 연결 가능성 있나

21일 방역당국은 그동안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던 삼성서울병원 감염 사례가 병원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감염이 확인된 수술실 간호사(송파구 46번)를 제외한 추가 감염자 3명 중 1명에게서 외부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 간호사 3명 중 1명은 지난 9일과 10일 사이 서울 서초구 소재 음식점과 노래방에서 모임을 가졌다. 일행은 5명이다. 이들 중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강남구 72번)와 20대 여성(서산 9번)과 30대 남성(서울 756번, 안양 거주) 2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 서울 756번 남성 확진자는 경기 안양 주민으로 서울 중구에서 검사를 받아 일단 서울 확진번호를 받았으나 거주지인 경기도 확진자로 이관됐다.

방역당국은 이 모임에서 간호사(강남구 72번)가 감염이 돼 삼성서울병원 탈의실 등에서 다른 간호사로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마스크 사용이 어렵고 비말 전파가 용이한 음식점과 노래방 등의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수술환자에 의한 간호사 감염 가능성도 있어 자세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 명확한 결론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선행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이 먼저 일어나고, 그 이후 병원 내 직원 간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우선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은 감염원을 추정할 수 없는 지역 발생 사례도 2명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 소재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는 개학을 맞아 기숙사를 배정을 위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학생 1명이 감염자로 나왔다.

또 남양주 화도읍에 거주하는 70대 남성(구리시 7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의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14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인천 남동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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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8년 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한 롯데케미칼이 최근 일본 화학업체 쇼와덴코의 지분 일부를 1617억 원에 매입하는 등 고강도 투자에 따라 향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인수합병 카드를 꺼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팩트 DB

일본 쇼와덴코 지분 4.46% 1617억 원에 매입…신사업 발굴 의지로 인수합병 검토하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롯데케미칼이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쇼와덴코의 지분을 매입하며 인수합병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적 급락 후 첫 투자로 실적발표회에서 예고하기도 했던 인수합병 카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2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쇼와덴코의 지분 4.46%을 1617억 원에 사들였다. 쇼와덴코는 시가 총액 3조8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하는 화학업체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쇼와덴코와 일본 배터리 음극재업체 히타치케미칼 인수전에서 맞붙은 경력이 있어 이번 지분 매입이 눈길을 끈다.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3월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 있는 인수합병 의지에 따라 일본 내 기술력이 높은 회사를 인수해 새로운 사업 활로를 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 일환으로 히타치케미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다만 이 인수전은 쇼와덴코가 롯데케미칼을 제치고 10조2000억 원에 히타치케미칼을 인수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케미칼의 쇼와덴코 지분 인수가 향후 추가 투자나 인수합병으로 이어질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재무 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범용 제품을 보유한 업체의 인수합병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정통석유화학 포트폴리오에 강점이 있으나 스페셜티나 신사업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투자를 동반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수합병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8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8년 만의 분기 적자라는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적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 영향이 크나 지난 3월 발생한 대산공장 폭발사고로 기회손실 비용이 반영된 탓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화재가 발생한 대산공장의 연내 재가동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3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는 모습. /서산소방서 제공

롯데케미칼은 1분기 정통석유화학 사업인 올레핀과 아로마틱스 사업에서 재고 평가 손실과 대산공장 화재 사고 등 수익성에 악재가 이어지며 각각 117억 원, 40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첨단소재사업과 정밀화학에서 같은 기간 각각 410억 원, 510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올초 롯데첨단소재 합병의 목적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쇼와덴코 지분 매입과 관련된 투자는 "수익 창출을 위한 단순 투자"라는 설명이다. 고부가가치 사업을 하면서 미래 성과가 우호적으로 전망되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눈여겨보고 있으나 이번 투자가 신소재 사업 확장이나 인수합병 가능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두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롯데케미칼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카드로 인수합병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 3월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일본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크고, 롯데케미칼 역시 지난해 롯데첨단소재 흡수합병은 물론 글로벌 1위 인조대리석 업체 터키의 벨렌코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을 통한 신사업 발굴 의지를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원료 가격 하락이라는 긍정적 요소가 있으나 코로나19 영향 본격화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로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화학업계 실적이 당장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롯데케미칼의 경우 부채비율이 낮고 차입금 규모도 회사가 보유한 유동성 규모보다 많은 등 제무적 체력이 견실하기 때문에 그룹 전반적인 경영 기조에 따라 실적 하락 타개책으로 인수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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