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실국소장 전략회의 열고 현안 사항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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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남리 작성일20-04-15 05:09 조회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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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긴급지원금 지급 준비, 국회의원 선거업무 관련 협조, 청년창업복합단지 추진사항 논의남양주시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는 14일 시청 여유당에서 실국소장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재난긴급지원금 지급 준비 및 당면현안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박신환 부시장과 실국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수 행정기획실장의 국회의원 선거업무 관련 협조사항과 이용복 산업경제국장이 청년창업복합단지 추진사항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조 시장은 “각 실국소별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주기적 방역 및 철저한 관리로 다행히 우리시에서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실국소장을 격려하고 “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비상태세를 유지하되 일상 업무도 소홀함이 없이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본인 소득에 영향이 적은 시민들이 10만원을 양보하면 절박한 약자에게 5만원을 더 줄 수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따르기로 결정한 만큼 향후 정부가 지급기준을 변경하면 우리시도 그 기준에 따를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한 재난긴급지원금을 소득하위 70%로 정한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최근 언론을 통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받은 타시도에서 지역화폐나 지역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으며, 우리시 지역화폐 사용처 통계를 분석해보면 주로 식당이나 카페, 마트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용도는 다양하므로 지역화폐만으로 지역경제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일지라도 현장에 적용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결코 최선이라고 할 수 없기에, 정부와 도의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받고 우리시에서는 현금으로 지원하면 필요한 곳에 적정하게 나눠서 쓸 수 있다”며 현금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로 인해 사업상 피해가 없거나 연간소득에 영향이 덜한 시민들과 여러 단체들이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땡큐 착한 기부운동’을 활성화시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경제분야 전반에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시장은 “공정배분 마스크 수급과 향후 발생 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해 전 시민에게 지원할 수 있는 마스크 등 방역물자를 철저히 점검·관리할 것”을 지시하고 “각 국소별 당면 사업추진 사항을 확인하고 적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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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언론을 통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받은 타시도에서 지역화폐나 지역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으며, 우리시 지역화폐 사용처 통계를 분석해보면 주로 식당이나 카페, 마트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용도는 다양하므로 지역화폐만으로 지역경제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일지라도 현장에 적용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결코 최선이라고 할 수 없기에, 정부와 도의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받고 우리시에서는 현금으로 지원하면 필요한 곳에 적정하게 나눠서 쓸 수 있다”며 현금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로 인해 사업상 피해가 없거나 연간소득에 영향이 덜한 시민들과 여러 단체들이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땡큐 착한 기부운동’을 활성화시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경제분야 전반에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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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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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 선물·별미 보내오면 어김없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해 ‘사람은 사랑과 배려 먹고 산다’ 가르쳐2002년 전남 해남의 사택에서 기도하는 김수덕 사모의 손을 넷째 딸인 이광희 디자이너의 남편 홍성태 한양대 명예교수가 촬영했다.
어머니는 90 평생 ‘꽃 사람’이 되고 싶으셨던 것 같다. 젊은 시절 쓰신 일기에서도 어머니는 꽃을 이야기하셨다.
“꽃을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는데, 사람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나도 꽃 한 송이 같은 꽃사람이 되고 싶다. 식물꽃은 땅속 진액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꽃은 예수님께 접붙임을 받아야만 된다.”(1968년 1월 22일)
어머니는 꽃처럼 사람들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셨다. 교인들께 선물이 들어오거나 별미의 음식이 들어오면 식구들에게는 ‘눈으로만’ 먹게 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내셨다. 자식 입장에선 때로 섭섭했다. 5남매인 우리는 왜 그렇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주냐고 불평 아닌 불평을 했다. 그럴 때면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은 못 먹어서 탈 나는 게 아니고 많이 먹어서 탈이 나는 거야. 보는 걸로 이미 배불렀다. 그리고 우리보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딸이 패션 디자이너인데, 정작 어머니는 고운 옷을 입으신 적도 없다.
어머니는 6·25 전쟁 때 남편과 자식을 잃은 여성들의 애통해하는 마음에 함께하기 위해 무색 무명옷을 평생 입고 지내신다고 했다. 한번은 어머니가 평소와 전혀 다른 옷감의 옷을 입고 서울에 오신 적이 있다. 무명옷만 입으시던 어머니의 달라진 모습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얼마 전 우리 집에 오셨을 때 지하실에 버리려고 놔뒀던 커튼 천을 가져가신 것이었다. 곰팡이가 피고 해진 천을 깨끗이 빨고 삶아 곱게 옷을 지어 입으셨다. 내가 마지막까지 본 어머니의 옷들 중에는 30~40년 돼 누덕누덕 덧대고 기운 한복 두 벌과 커튼으로 만든 옷 한 벌 등이 전부였다.
어머니의 삶 속에는 늘 기도가 있으셨다. 하루를 빠지지 않고 새벽 기도를 나가셨던 아버지 옆에는 늘 어머니가 함께하셨다.
어머니는 “기도는 호흡과 같다. 마치 영이 숨 쉬는 밥과도 같다”고 일기장에 적으셨다.
자식들에겐 삶의 이정표를 세워주시는 말씀을 나누시곤 했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스스로 삶의 지혜를 깨닫도록 유도하셨다.
한번은 어머니가 이런 질문을 하셨다. “사람은 사람을 먹고 산다. 사람은 먹을 것이 없어도 살지만, 먹을 사람이 없으면 죽는다. 너는 사람에게 먹혀 봤느냐.”
‘사람은 누군가의 사랑과 배려를 먹고 산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씀에 ‘과연 나는 누구에게 얼마나 먹혀 봤을까’ 물음이 들었다.
한번은 내가 어려운 일이 있어 장거리전화로 하소연했더니 “오늘도 참아 봤느냐”라는 말씀만 답변으로 돌아왔다. 더 여쭤봐도 “그냥, 참아봐라….” 그게 전부였다.
나이가 먹고서야 그것이 엄마의 각고의 경험에서 나온 말씀임을 알았다. 인내하며 주신 대로 받고 감사하며 살라는 어머니의 말씀들은 내 삶의 기준이 됐다.
정리=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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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내가 어려운 일이 있어 장거리전화로 하소연했더니 “오늘도 참아 봤느냐”라는 말씀만 답변으로 돌아왔다. 더 여쭤봐도 “그냥, 참아봐라….” 그게 전부였다.
나이가 먹고서야 그것이 엄마의 각고의 경험에서 나온 말씀임을 알았다. 인내하며 주신 대로 받고 감사하며 살라는 어머니의 말씀들은 내 삶의 기준이 됐다.
정리=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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