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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8석·전남 10석 민주당 후보 석권[담양·함평·영광·장성=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후보가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3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과 함께 손을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개호 후보 캠프 제공) 2020.04.15.photo@newsis.com[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전석을 차지했다.

전석 선권은 중선거구제에서 선거구 한 곳당 최다 득표자 1인을 당선인으로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로 환원된 지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세 번째이다.

특정 정당이 광주·전남 선거구 전석을 석권한 선거는 지난 1992년 치러진 14대 총선이 처음이었다.

군부독재시절 '야권의 심장'으로 통한 광주·전남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민당을 신민주연합당으로 개편한 뒤, 기존 꼬마민주당을 흡수해 새롭게 창당한 민주당을 앞세워 25석(광주 6석·전남 19석) 전석을 휩쓸었다.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도 김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새정치국민회의가 23석(광주 6석·전남 17석) 전석을 석권했었다.

21대 총선에서 다시 재현된 특정 정당의 의석수 석권은 15대 총선 이후 24년 만이다.

14대와 15대를 제외하곤 무소속 또는 타 정당이 한 석 이상은 확보해 특정 정당의 독주를 막았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동구남구을 이병훈 당선인이 15일 오후 광주 동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이병훈 선거사무소 제공). 2020.04.15. hgryu77@newsis.com13대 총선에서는 한겨레민주당(1석), 16대 무소속(3석), 18대 무소속(4석), 19대 통합진보당(2석)·무소속(1석) 등이 그 주인공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는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과 야당으로 전락한 새천년민주당이 지역구를 양분하기도 했다.

당시 광주·전남 20석 중 열린우리당 14석, 새천년민주당 5석, 무소속 1석으로 의석이 갈렸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녹색 돌풍'이 광주·전남을 강타하면서 민주당은 겨우 1석을 얻는데 그쳤고, 국민의당이 16석을 차지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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