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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총선 개표 어디서 볼까? '선택의 날' 맞은 이통·포털사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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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이호 작성일20-04-15 20:49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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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투표 및 개표 방송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사전투표일인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청에 마련된 화정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는 모습. /김세정 기자

이통·포털사, '4·15 총선' 대비 준비 한창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투표 및 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특별페이지를 연 포털사가 선거 정보 제공의 신속성·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고, 방송사와 협력해 생생한 개표 방송을 예고한 이동통신사들이 '4·15 총선'이라는 대목을 기회로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KT, 선거 방송으로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 검증

국내 이동통신사 KT는 15일 SBS와 손잡고 4·15 총선 5G 프리미엄 생중계를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방송사에선 생중계를 위해 중계차를 사용하는 위성 기반 SNG(Satellite News Gathering) 장비 또는 LTE 기반 백팩형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사용해왔다"며 "이번에는 최초로 5G MNG 장비를 이용해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생중계의 품질 제고를 위해 기업 전용 5G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데이터 트래픽이 밀집되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데이터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일반 데이터보다 해당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처리해주는 방식이다. 생중계시 중요 데이터가 유실되지 않아야 하는 방송이나 공장, 병원 등 관제와 보안이 민감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KT는 4·15 총선을 기회로 기업 전용 5G 서비스와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SBS는 총선 당일 몇몇 개표상황실 현장에 찾아가 5G 생중계를 연결해 생생한 현장 화면과 관계자 인터뷰를 전달하는 등 KT 기술을 방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T는 SBS와 함께 4·15 총선 방송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해 끊김 없는 프리미엄 생중계를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KT 직원들이 5G 생중계 장비를 최종 점검하는 모습. /KT 제공

◆ SK텔레콤, MBC와 협력해 5G·인공지능 개표 방송

SK텔레콤은 MBC와 5G 4·15 총선 개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역동감 넘치는 FPV 드론과 고화질 HD 화질로 촬영된 영상에 무선 생중계 노하우를 접목시켜 다양한 선거구의 투개표 현황을 풀HD 영상으로 송출한다. 또 이를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MBC는 선거 방송 최초로 인공지능(AI) 캐스터를 도입한다. 라이브 캐스터 솔루션을 통해 개성 있는 내레이션을 전달, 선거 방송의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후보, 황교안 후보, 심상정 후보, 안철수 대표 등 주요 정치인의 목소리에 음성 AI 기술을 입혀 선거 방송을 통해 소개한다.

◆ LGD, MBC 개표 방송서 투명 OLED로 볼거리 제공

MBC 선거 방송에서는 '투명 OLED 기술'도 경험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MBC와 손잡고 4·15 총선 개표 방송에서 투명 OLED를 활용한 특별 스튜디오를 공개한다. 두 회사는 투명 OLED 6대를 메인 스튜디오 내 출연진석 등에 설치하고, 개표 현황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화면에 띄워 마치 SF 영화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다는 계획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한 차원 높은 디스플레이 기술과 MBC 총선 개표 방송과의 만남을 통해 OLED의 무한한 확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선거방송기획단 측은 "LG디스플레이의 첨단 OLED 기술을 활용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 끌 수 있는 차별화된 개표 방송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MBC와 협업해 4·15 총선 개표 방송 '선택 2020'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투명 OLED를 활용한 특별 스튜디오를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 제공

◆ 네이버·카카오, 선거 당일 실시간 정보 전달 집중

4·15 총선을 앞두고 특별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는 이날 시간대·지역별 투표율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투표 종료 후에는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 정당 판세와 화제의 선거구 및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를 전달한다. 또 지도를 기반으로 지역별 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정당별 지역구 의석 수와 비례대표 의석 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거 결과는 각 방송사의 다양한 선거 특집 방송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사전투표 기간에 실시했던 투표 독려 이벤트를 선거 당일에도 진행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SNOW 애플리케이션 총선 필터를 활용한 '투표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415명에게 네이버페이 1만 포인트를 증정하기로 했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도 4·15 총선 특별페이지를 통해 선거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선거 당일엔 전국 및 선거구별 투표율, 출구조사, 개표 현황 등을 그래프와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선거 다음 날인 오는 16일에는 정당별·지역별 선거 결과와 당선자 목록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탭 메뉴)으로도 4·15 총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톡에서 뉴스봇 채널을 친구로 추가하고 후보자 이름이나 지역구 키워드를 알림 등록해놓으면 실시간 뉴스를 전달받을 수 있다. 카카오맵을 통해서는 주변 투표소와 자신의 투표소를 찾을 수 있는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사들도 4·15 총선 당일 빠르고 정확한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더팩트 DB

◆ 케이블TV, 지역 특징 담긴 개표 방송 준비 한창

케이블TV도 개표 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이날 투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지역 밀착형 개표 방송을 기획했다. 현장 연결을 강화해 후보자별 선거 캠프 분위기와 관계자 인터뷰 등 다른 매체에서 볼 수 없는 우리 동네 선거 현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개표소 표정 등 선거 관련 뉴스로 이번 선거의 특징, 관전 포인트, 선거구별 지역 현안 분석, 후보자별 공약, 21대 국회의 과제 등을 점검한다. 프로그램은 유권자 참여형 개표 방송을 위해 토크 콘서트형으로 꾸몄다. 다원 연결을 시도하는 딜라이브는 권역 내 수도권 6곳을 동시 연결하기 위해 제작·보도·기술 등 100여 명에 달하는 방송제작 전 인력을 투입한다.

CMB는 '선택2020, 개표 특별 생방송'을 이날 오후 7시부터 50분씩 총 5부에 걸쳐 방송한다. 현대HCN은 권역 내 핵심 개표 장소를 중심으로 캠프·현장·스튜디오 삼원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KCTV제주방송은 국내 최초 UH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높은 퀄리티의 개표 방송을 준비 중이다. JCN울산중앙방송은 미리 촬영한 예비후보자 연설 방송을 바탕으로 총선이 끝난 직후 '4·15 총선 돌아보기'와 '당선자에게 바란다' 등의 프로그램을 발 빠르게 송출할 계획이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TV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 친화 정보와 유권자 중심 선거 콘텐츠를 방송·SNS 등 다양한 경로로 제공해왔다"며 "선거 방송의 꽃인 개표 방송을 통해 쉼 없이 달려온 지역채널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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