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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투자할 ‘실탄’이 급해…유통업체 “알짜 부동산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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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라이 작성일20-06-16 22:34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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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 유통업계 생존 몸부림[경향신문]

매각 후 재임대가 검토되고 있는 경기 수원시 갤러리아 광교점. 연합뉴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점포 매각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금을 확보해 신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고육책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 개장한 갤러리아 광교점을 ‘매각 후 임차(세일 앤드 리스 백)’ 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광교점의 자산가치 평가를 위해 투자자문사 후보들에게 제안요청서를 보냈다. 한화갤러리아는 10년 만에 선보인 신규 점포 광교점을 준비하면서 약 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했다. 암석 소재를 활용한 외관으로 눈길을 끈 이 점포를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과 함께 첫해 매출액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다.

온라인쇼핑에 고객 이탈로 위기
갤러리아 광교점 매각 ‘만지작’
홈플러스 3개 내외 점포 검토 중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광교점 매각 후 임차 방안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유동성 확보 및 신규 사업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검토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충암 천안 센터시티점에 대한 매각 후 임차를 통해 약 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대형마트들도 점포 매각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3개 내외 점포를 대상으로 매각이나 매각 후 임차를 통한 자산 유동화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산점과 둔산점, 대구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안산점은 NH투자증권을 통해 부지 매각 입찰까지 진행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13개 점포 건물을 매각한 후 임차해 약 1조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했다. 롯데쇼핑도 롯데마트 청주점·의왕점·장유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10개 점포를 롯데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양도하고 임차해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쇼핑에 고객을 빼앗기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고민이 많다”며 “부동산 매각은 재무 건전성과 신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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