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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세돌 "알파고와 대결, 질 거라 생각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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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남리 작성일20-05-14 21:30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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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이세돌 9단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라디오스타'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대전과 관련해 속내를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세돌, 오마이걸 효정, 이국주,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게스트로, 뉴이스트 황민현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일 없습니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세돌은 "가볍게 임했었다. 질 거라 생각을 안 했다. 그렇게 잘 둘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MC 김구라가 "알파고와의 대전이 은퇴를 앞당겼나"라고 묻자 이세돌은 "사람도 아닌 것이,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암담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향후 계획을 묻는 MC들에게 이세돌은 "바둑은 플레이어로서만 임할 거다. 교육이나 해설에는 관심 없다"며 선을 그었다.

누적 상금만 80억에 달하는 이세돌은 자신의 어록들을 보며 "사실 겸손은 없는 편이다"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인정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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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사회 개최…1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산은·수은 통한 1.2조원 규모의 차입 추진 예정
한진칼 유증 참여 방식에도 관심…자산 매각하나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대한항공이 13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안건 등을 논의한다. 그동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최대 1조원 수준의 유상증자 추진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사회가 끝나면 구체적인 유상증자 규모, 시기 등을 공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이사회가 열린 서울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빌딩 로비의 모습. 2020.05.1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이 1조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위기 버티기에 나섰다. 앞서 정부가 지원키로 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까지 합치면 총 2조2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13일 오전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국책은행을 통한 정부 자금 지원안의 실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한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증가하게 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2020년 7월6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은 7월29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업의 자구노력 없이는 지원도 어렵다는 정부의 원칙에 따라, 그에 걸맞는 성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정부의 1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책이 발표된 이후 회사는 "자산 매각,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상증자 외에도 전 임원 임금 반납, 직원 70% 가량의 휴업 등도 실시 중이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국책은행이 지원하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 실행 방안도 확정했다.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 등을 결의했다.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지원과 유상증자를 통해 총 2조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함에 따라 당장의 유동성 위기는 피하게 된 모양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사업량의 조기 회복에 차질을 빚으면, 정부의 추가 지원과 그에 따른 추가 자구안 제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의 모습. 2019.12.30. radiohead@newsis.com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결정에 따라 최대주주 한진칼도 보유 지분율대로 참여하게 된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지분 29.96%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규모가 1조원 수준이면 한진칼은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해야 한다. 한진칼도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진칼이 별도의 자금조달 없이는 유상증자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이어진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칼이 보유하고 있는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523억원이고, 단기금융상품까지 포함하면 1892억원이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자금조달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한진칼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이므로 자산 매각, 담보 대출 등의 방안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한진칼은 ▲대한항공(보통주 기준 29.96%) ▲㈜한진(23.62%) ▲진에어(60%) ▲정석기업(48.27%) ▲한진관광(100%) ▲칼호텔네트워크(100%) ▲제동레저(100%) 등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기내식, 항공정비(MRO) 사업부 매각 등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우기홍 사장은 사업부 매각에 대한 논의도 나왔냐는 질문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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