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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노동안전특위, 합동 분향소 방문전혜숙 더불어민주당 노동현장 안전특별위원장이 1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0.5.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천=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노동현장 대형안전 사고방지대책 특별위원회'(이하 노동안전특위)가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숨진 유가족들에게 화재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민주당 노동안전특위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의 합동 분향소인 경기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방문해 유가족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전혜숙 민주당 노동안전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특위 소속 위원 11명이 참석했다. 유가족은 3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유가족 측은 "화재 사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진상규명과 책임소재다. 하지만 보상문제와 맞물려 있고 이에 따라 형량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를 다 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따라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먼저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고 보상금을 유족에게 전달한 후, 책임자(관련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라"고 건의했다.

유가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마중'의 정민준 변호사도 "이 사건은 단순한 산업재해 사건이 아니다. 합의하는 과정에서 결국 하청은 자력이 없고 민사소송을 제기해도 결국 소용이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유족에게 먼제 보상금을 지급하고 책임자를 통해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현장에 와보니 가슴이 아프다.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의 마음이 아플 것이다"라며 "정부차원의 진상조사와 대처를 시행하겠다. 유가족 분들의 말씀을 잘 담아 오는 20일 대책회의에서 안건을 전문가들과 함께 상의해 결과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노동안전특위는 유가족과의 면담 이후 화재가 발생한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화재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당 노동안전특위는 이천 화재의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재발방지 및 재난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지난 4일 출범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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