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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폐쇄된 환승 주차장에 시장의 임시 집무실을 설치한 곳이 있습니다.

고양시 상황인데요, 어찌 된 일인지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양시장이 폐쇄된 환승주차장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하고 현장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주차장 개방과 개발 이익을 시민에게 반환하도록 압박하는 일종의 시위입니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시 간부, 주민대표가 야외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주차장 부지에 마련된 시장 임시 현장 집무실입니다.

시장이 이 같은 임시 집무실을 설치한 데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개발 방식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시민불편을 외면하는 LH에 주차장 개방을 요구하는 의견이 빗발쳤습니다.

[김영배/삼송동 주민자치위 고문 : 고발해야 돼요, 고양시에서. 벽제나 신원동이나 그런 데서 삼송역 골목마다 차를 대는 게 말이 아니에요, 지금.]

문제의 주차장은 LH가 삼송 지구를 개발하면서 180면 규모로 조성한 것으로 2018년 6월부터 폐쇄됐습니다.

LH는 택지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반시설은 지자체가 매입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시가 사지 않으면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것입니다.

고양시는 기부채납 해야 할 공공시설 용지를 매수하라고 종용한다며 반발합니다.

[이재준/시장 : 자물쇠로 막아 놓고 아무도 못 쓰게 하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매입하지 않으면 사용 못하게 하겠다고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시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장 집무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LH가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면 관내의 각종 LH 사업에 시 차원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LH는 해당 주차장은 무상공급 대상이 아니라며 시와의 매각협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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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청사 부지가 주교동 제1 공영 주차장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고양시는 최근 입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왔던 대곡역 일대를 배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시민이 요구하는 지역균형 발전에 적합하도록 신청사를 건립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청사는 오는 2023년에 착공해서 2025년에 준공됩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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