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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이 두려운 ‘면접 포비아’를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75.3%로 남성(56.4%)보다 면접 포비아를 겪었다는 응답이 18.9%포인트 많았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2213명을 대상으로 ‘면접 포비아를 겪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67.7%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면접 포비아를 겪은 이유는 ‘면접 경험이 많지 않아서’가 46.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커서’(42.8%)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보유 역량, 스펙에 자신이 없어서’(31.8%), ‘답변을 잘하는 경쟁자들이 많아서’(25.2%), ‘계속 면접을 통과하지 못해서’(22.1%) 등의 순이었다.

면접 포비아 증상으로는 △답변 내용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음(53.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목소리가 떨리거나 목이 잠김(52.7%) △면접 전날 불면증으로 컨디션 난조(27.3%)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나 몸이 떨림(26.1%) △면접장에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이 듦(20.0%) 등이 있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인 90.9%가 면접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면접 포비아로 인해 아예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도 30.5%나 됐다.

면접 포비아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로 노력하는 것들로는 ‘마인드 컨트롤 노력’(46.5%, 복수응답), ‘면접 경험을 많이 쌓으려 노력’(42.9%), ‘숙면, 적절한 운동 등 컨디션 유지’(31.2%), ‘취업 성공한 지인 찾아 정보 얻음’(16.2%), ‘모의면접 동영상 촬영 등 연습’(16.2%), ‘탈락 원인 및 지원 기업에 대한 분석’(14.2%) 등을 들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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