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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 1189억원에 팔린 피카소의 작품은? [오래 전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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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차신 작성일20-05-06 22:33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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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2010년 5월6일 1189억원에 팔린 피카소의 작품은?

미술 교과서, 전시회 등을 통해서만 접하던 거장들의 이름을 접하게 될 때가 있는데요, 바로 이들의 작품이 경매에서 엄청난 액수에 낙찰됐을 때입니다.

1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엔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예술작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피카소의 1932년작 그림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
“피카소의 1932년작 그림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이 크리스티 뉴욕 경매소에서 1억650만달러(약 1189억원)에 입찰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금까지 미술작품 경매 최고가 기록은 지난 2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1961년작 조각 ‘걷는 사람Ⅰ’(1억433만달러)이 갖고 있었다. 피카소 작품 가운데는 2004년 뉴욕 경매에서 1억420만달러에 팔린 1905년작 그림 ‘파이프를 든 소년’이 가장 비싸게 팔렸다.”

피카소가 51세 때 그린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은 연인 마리 테레즈 월터를 모델로 하는 인상주의 작품입니다. 가로 1.5m, 세로 1.2m가 조금 넘는 크기의 화폭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여인과 이를 지켜보는 피카소 자신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미술품 수집가인 프란세스 라스커 브로디가 1951년 피카소에게 직접 1만9800달러를 주고 사들인 후로는 1961년 피카소 탄생 80주년을 맞아 일반에 공개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 예술작품 경매 사상 최고가 작품은 다른 작품으로 바뀌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2017년 11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술품 경매 역대 최고가인 4억5030만달러(약 4900억원)에 낙찰됐기 때문입니다.

다빈치가 1500년쯤 그린 이 작품은 왼손에 크리스털 보주를 들고,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는 예수의 상반신을 담았습니다. 소장자였던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는 1억달러에 그림을 내놨지만, 경매 낙찰가는 4배가 넘었습니다. 그림이 처음 경매에 나온 1958년 소더비경매 당시 낙찰가는 45파운드(약 7만원)에 불과했는데요, 다빈치의 제자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05년 다빈치의 진품이라는 감정이 나오자 가격은 폭등했습니다. 물론 2017년 11월 낙찰 뒤에도 진위 논란이 여전히 이어지긴 했습니다.

김환기 화백의 작품 ‘우주’(Universe 5-IV-71 #200)
국내의 경우엔 미술작품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 화백의 작품 ‘우주’(Universe 5-IV-71 #200)입니다. ‘우주’는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한국 근현대 작가 작품 중 사상 처음으로 경매가 100억원을 돌파하며 132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우주’는 1971년 3~4월 미국 뉴욕에서 그려진 작품으로 김 화백의 대표적 대작이자 명작으로 평가받습니다. 푸른색 점이 동심원을 이루며 화면을 가득 채운 점화(點畵)로 무한한 공간감, 깊이감을 선사하는 ‘우주’는 김 화백의 작품 중 유일하게 2개의 캔버스(각 254×127㎝)로 구성됐고, 크기도 가장 큽니다. ‘우주’는 1971년 9월 뉴욕 포인덱스터 화랑에서 첫선을 보인 후 김 화백의 친구·후원자인 재미 의사 김마태(본명 김정준) 박사 부부가 경매 출품 전까지 40여년 동안 소장해왔습니다.

‘우주’는 코로나19 사태로 갤러리현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먼저 소개되고, 일반 관람은 이달 12일부터로 예정돼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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